이수빈, 박선미, 이상민(왼쪽부터)

무용원 이수빈, 박선미, 이상민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석권

무용원 이수빈, 박선미, 이상민이 제13회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솔로 및 파드되 등 각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 속 무용 한류 바람을 이어가고 있다. 6월 11일부터 20일까지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이수빈이 발레 주니어 솔로 부문 은상, 박선미는 발레 주니어 파드되 부문 금상, 이상민은 발레 시니어 파드되 부무 디플롬상을 수상했다. 이 콩쿠르에서 한국 무용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자 3명은 모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이며, 이 가운데 이수빈은 2015년, 박선미는 2017년 무용원 실기과에 각각 영재입학했다. 한편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는 지난 1969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리고 있는 세계적 권위의 발레 대회로 불가리아 바르나 콩쿠르, 미국 잭슨 콩쿠르와 함께 3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심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전 볼쇼이 단장 유리그리고로비치는 “한국 참가자들의 우수한 기량과 특히 아주 높은 예술성이 돋보였다”고 높이 평가하였다.

영상원 출신 장나리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스페셜 멘션 수상

영상원 출신 애니메이션 감독 장나리의 단편 애니메이션 <아버지의 방>이 세계 4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크로아티아의 제27회 자그레브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학생 경쟁 부문 스페셜 멘션을 수상했다. <아버지의 방>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한 주인공이 훗날 가족에게 외면 받는 아버지의 모습을 마주하는 내용을 그린 작품이다. 심사위원인 알베르토 바스케스 감독은 “개인적 상징을 섬세하고 간결한 라인, 메타포와 그래픽 요소들로 표현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아버지의 방>은 2016년 인디애니페스트 대상 및 관객상, 2017년 미국 슬림댄스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벨기에 애니마 브뤼셀 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학생부문 최우수상, 이집트 이스말리아 영화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 미국 IVY 영화제 관객상 등을 받은 바 있다.

안무가 김재덕과 <다크니스 품바> 공연 Ⓒ모던테이블

무용원 출신 김재덕 2017 체호프국제연극제 초청

무용원 출신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의 대표작 <다크니스 품바>가 러시아 2017 체호프국제연극제에 초청됐다. 6월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러시아 모스크바 모쏘벳극장 무대에 오르는 <다크니스 품바>는 전통적 품바(각설이) 선율을 현대적 음악과 움직임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김재덕은 “슬프지만 어딘가 유머도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1992년 처음 시작된 러시아 체호프국제연극제는 연극뿐 아니라 오페라, 발레,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는 러시아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축제로 한국 무용단이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음악원 한여진 일본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 3위

음악원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6월 3일 일본에서 폐막한 2017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공동 3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한여진은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순위 입상을 차지했으며 또한 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입상을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한 고베 국제 플루트 콩쿠르는 1985년 처음 시작된 이래 4년에 한 번씩 개최되고 있으며, 일본 최초로 국제 콩쿠르 연맹에 가입했다. 한편 한여진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지난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에 최연소·최우수로 입학하여 기악과 이예린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또한 2016 독일 라이징스타 그랑프리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2013 일본 비와코 국제 플루트 콩쿠르 1위 등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강나경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공동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부설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음악분야 바이올린 전공 강나경이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제10회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공동 1위를 수상했다. 1992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이래 10회를 맞이한 영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는 바이올린, 피아노, 첼로 세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17세 이하 청소년들의 국제 무대 등용문으로 불리우는 최대 규모의 콩쿠르다. 한편 강나경은 음악영재로 2013년 일본 유로 아시아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최연소 1위, 2016년 메뉴힌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주니어 4위 등 세계적인 대회 수상 경력을 지닌 차세대 유망주다. 2012년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김남윤원장을 사사하고 있다.

최유정, 이은혜, 엄진솔, 김준경
김시현, 이강원, 손주은, 황경미
정하늘, 고동훈, 최승민

무용원·한국예술영재교육원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 석권

무용원과 한국예술영재교육원 학생들이 2017 제7회 발렌티나 코즐로바 국제무용콩쿠르를 석권하며 세계 속 한국 무용의 위상을 높였다. 2017 발렌티나 코즐로바 콩쿠르는 지난 6월 4일부터 6월 10일까지 뉴욕 브로드웨이 심포니 스페이스 극장에서 열렸으며 발레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무용원 최유정이 금상, 이은혜가 은상을, 시니어 남자 부문에서 엄진솔이 금상, 김준경이 은상을 수상했고 발레 유스 여자 부문에서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 김시현 금상, 유스 남자 부문 또한 이강원이 금상을 차지하였다. 또한 컨템포러리 시니어 여자 부문에서 손주은이 금상, 황경미가 은상을, 시니어 남자 부문 고동훈과 정하늘은 금상을 공동 수상하였으며, 최승민은 은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월드발레스타이자 러시아의 대표 예술가인 안드리스 레이파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에서는 김선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장이 발레 부문을, 전미숙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컨템포러리 부문을 심사한 바 있다. 콩쿠르의 창시자인 발렌티나 코즐로바는 “발레 부문 한국인 참가자 학생들의 기량이 뛰어나며, 깨끗하고 우아하면서도 우수한 테크닉을 보유하여 섬세한 예술성 또한 돋보인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지은, 윤소현, 이주원(왼쪽부터)

전통예술원·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국 난계 국악 경연대회 석권

전통예술원 음악과 가야금전공 선후배 및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가야금전공 영재가 충북 영동군에서 열린 제43회 전국 난계 국악 경연대회에서 나란히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서 전통예술원 출신 연지은이 대통령상인 일반부 대상을 수상했으며, 재학 중인 윤소현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인 대학부 대상을,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이주원이 국립국악원장상인 중등부 대상을 각각 받았다. 전국 난계 국악 경연대회는 전국 각지에서 참가한 연주자들이 대학부, 일반부 포함 5개 부문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의 6개 분야에 참가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고 있다. 수상자 3명을 모두 가르친 전통예술원 민의식 음악과 학과장은 “연지은 졸업생과 윤소현 재학생, 그리고 이주원 영재는 열심히 노력하는 보석 같은 연주자”라면서 “3명의 연주자는 우리 국악계의 큰 재목이 될 것이며,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는 기대를 밝혔다.

제47회 동아무용콩쿠르 시상식 Ⓒ동아일보

무용원·전통예술원 동아무용콩쿠르 각 부문 입상

무용원과 전통예술원 학생 및 동문 8명이 5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7회 동아무용콩쿠르 본선 각 부문에서 입상하며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일반부 한국무용 전통 남자 부문에서 무용원 윤종현이 금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용 창작 여자 부문에서는 김지은이 금상을, 남자 부문에서는 김원영이 은상을 받았으며 발레 남자 부문에서는 엄진솔과 김준경이 각각 금상과 동상을 차지했다. 또한 현대무용 여자 부문에서는 백소리가 은상을 받았다. 한편 한국무용 전통 여자 부문에서는 전통예술원 출신 이예닮과 무용원 출신 이은솔이 각각 금상과 동상을 수상했다.

소프라노 넬라 사릭과 베이스 김동호(왼쪽부터)

음악원 출신 김동호 이탈리아 잔도나이 콩쿠르 우승

음악원 출신 베이스 김동호가 6월 4일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에서 막을 내린 잔도나이 콩쿠르에서 크로아티아의 소프라노 넬라 사릭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김동호는 특별상인 알바니아 극장상을 수상하며 2017/18시즌 알바니아극장에서 데뷔하는 기회를 얻었다. 1981년 창설된 잔도나이 콩쿠르는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리카르도 잔도나이를 기리는 콩쿠르로 한국 출신으로는 앞서 테너 이영화, 바리톤 이응광, 김주택 등이 입상한 바 있다. 김동호는 음악원 졸업 후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독일 로스톡 최고연주자 과정 공부 중 이탈리아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에 발탁된 바 있다.

무용원 김용걸 교수, 무용원 출신 김설진, 김보람 <쓰리 볼레로> 공연

무용원 김용걸 교수와 무용원 출신 김설진, 김보람이 각자 라벨의 ‘볼레로’를 재해석한 <쓰리 볼레로> 공연이 6월 2일부터 4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렸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올해의 첫 번째 신규창작 <쓰리 볼레로>를 통해 현재 무용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세 안무가 각각의 개성과 장점을 살린 춤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무용원 김용걸 교수는 김용걸댄스씨어터 대표, 김설진은 현대무용단 무버 대표 겸 벨기에 피핑톰 무용단 단원, 김보람은 엠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영상원 출신 신준 영화 <용순> 감독

영상원 출신 신준이 감독한 영화 <용순>이 6월 8일 개봉하며 다양성 영화 오프닝 스코어 1위를 기록했다. <용순>은 유난히 뜨거웠던 열여덟 여름, 달리기와 첫사랑을 함께 시작한 용순의 유난스러운 소녀시대를 그리고 있는 영화로 사춘기 소녀의 치열한 내면을 아름다운 풍경 속에 잔잔하게 담아낸 성장담이다. 영상원 출신들이 모여 만든 제작사 아토ATO가 영상원 영화과 졸업영화제에서 단편 영화였던 <용순>을 보고 신준에게 제안하여 다시 장편 영화로 제작되었다. <우리들>에 이어 제작사 아토ATO의 두 번째 작품이 된 <용순>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