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미, 이상민, 이수빈(왼쪽부터)

무용원 박선미, 이상민, 이수빈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수상

무용원 박선미가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개최된 제13회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 주니어 여자 파드되부문 1위에 올랐다.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에서 한국인 무용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선미와 듀엣으로 출전하며 <탈리스만>, <지젤>, <돈키호테> 등의 작품을 연기한 이상민은 시니어 남자 파드되부문에서 디플롬상을 수상하며 1위 없는 2위에 올랐다. 또한 이수빈은 주니어 여자 솔로부문에서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속 무용 한류 바람을 이어갔다. 모스크바 국제발레콩쿠르는 지난 1969년 창설돼 4년마다 열리고 있는 세계적 권위의 발레 대회다. 불가리아의 바르나 콩쿠르, 미국의 잭슨 콩쿠르와 함께 3대 발레 콩쿠르로 꼽힌다. 한편 수상자 세 명은 모두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출신이며 이 가운데 이수빈은 2015년, 박선미는 2017년 무용원 실기과에 각각 영재입학했다.

아시아 우수 예술인재들의 축제 AMAzing Festival 개최

아시아 우수 예술인재이자 한국예술종합학교 AMA 장학생들의 축제 AMAzing Festival이 6월 23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캠퍼스 예술극장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는 예술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말라위,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태국 등 16개국 AMA 장학생들이 다양한 전통예술과 한국예술, 서양예술 등을 조화롭게 선보였다. 전시 및 공연은 물론 연출, 무대조명, 브로셔 디자인, 영상촬영 등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간 이번 축제는 2008년 3회까지 개최되었다가 9년 만에 부활하는 행사라 더욱 의미가 크다. 또한 무용원 동문이기도 한 말레이시아 출신 용신 리우가 공연 차 방한하였다가 행사진행을 맡으며 각별한 애교심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중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민족무용 부문에서 1등을 수상한 인재다. 한국에서 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통예술원 출신 인도의 카락 뺀빠의 축하 공연도 이어져 큰 관심을 모았다. 한편 AMA 장학생은 학비, 생활비, 한국어 연수비, 의료보험 등을 지원받는 프로젝트로 각 국가 정부기관 또는 주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들 중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엄격한 심사와 치열한 경쟁을 통과해야한다. 총 242명이 AMA 장학생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의 우수한 예술 교육 환경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뿐 아니라 역사적·문화적 다양성을 함께 공유하고 호흡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