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술원 음악과는 5월 28일부터 6월 12일까지 제 10회 한국소리페스티벌(K-Vox Festival)을 통해 유럽권 예술한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공연을 올린다. 한국 전통 음악과 문학이 만나는 궁중음악북콘서트 <한중록, 정악에 꽃피다>와 정가, 민요, 가야금병창, 판소리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성악을 소개하는 콘서트 <한국 전통 성악, 그 다채로운 아름다움>가 주벨기에한국문화원 다목적홀과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아울러 한국 드라마, 대중음악 등의 영향으로 한국 전통예술에 대한 유럽 내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에 맞추어, 현지인들이 한국 전통음악을 직접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채수정 교수(판소리 전공)와 류경화 교수(타악 전공)는 벨기에 자유대학, 파리 소르본대학과 마스터클래스를 협력 진행한다. 또한 벨기에 안트워프대학교와 프랑스 몽티니 앙드레말로 시민센터에서는 전통예술원 학생들이 워크숍 강사로 참여해 시민들이 한국 음악을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여 년간 판소리의 세계화를 추구해 온 한국소리 페스티벌 조직위원회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유럽 내 한국 전통음악의 새로운 미래 한류 10년을 시작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음악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한국인 최초로 장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양인모는 우승과 함께 시벨리우스가가 수여하는 특별상 ‘마그누스 린드베리 위촉곡 “카프리스” 최고해석상’을 수상하면서 우승 상금 3만유로(약 4000만원)와 함께 특별상금 2000유로(약 269만원)을 받았다. 부상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페카 쿠시스토와 콩쿠르 의장 사카리 오라모의 지도와 1772년 제작된 고악기 ‘지오반니 바티스타 과다니니’를 1년간 쓸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장 시벨리우스 콩쿠르는 핀란드 대표 작곡가 시벨리우스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1965년에 시작되었으며 만30세 이하의 바이올리니스트를 위한 콩쿠르로 5년 주기로 열린다. 올해 콩쿠르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확산으로 미뤄져 2년만에 열렸다. 양인모는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졸업하고 음악원에 영재 입학하여 김남윤 교수에게 사사했으며, 오는 11월 부산시향과의 협연으로 국내 팬들 앞에 다시 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