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원에 재학 중인 첼리스트 박상혁(19)이 지난 12월 4일(현지 시각)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폐막한 ‘제4회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1월 26일부터 12월 4일까지(현지시간)열린 펜데레츠키 국제 첼로 콩쿠르는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펜데레츠키(1933~2020)의 이름을 딴 대회이며, 2008년 창설되어 5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박상혁은 12월 4일 오후 4시부터 AMKP 콘서트 홀에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2위를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상금으로 PLN 4만즈워티(약 1309만원)을 받게 되었다.
박상혁은 42명이 겨룬 본선 무대에서 1,2,3라운드를 거치며 마지막 3라운드 결선 무대의 4명의 주자 중 한명으로 결선을 치뤘다. 결선 무대에서는 신포니에타 크라코비아 오케스트라(지휘 카타지나 토말라-예디나크)와 함께 펜데레츠키의 비올라 협주곡(첼로 버전)과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제2번 D장조, H.7b/2를 협연했다.
박상혁은 2004년 생으로 예원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수료하였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영재입학으로 입학하여 이강호, 장형원, 츠요시 츠츠미를 사사하고 있다.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마스터 클래스와 콘서트를 수료했으며, 리히텐슈타인 국제 음악 아카데미 전액 장학생, 신한음악상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지난 6월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첼로 부문 3위를 하였으며, 이 외에도 다비드 포퍼 국제 콩쿠르 1위 및 그랑프리, 안토니오 야스그로 주니어 국제 콩쿠르 2위, 동아주니어음악콩쿠르 1위, 중앙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 외 유스 콩쿠르에서 유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음악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유다윤이 '2023 롱 티보 국제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롱 티보 국제 콩쿠르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르그리트 롱과 바이올리니스트 자크 티보가 1943년에 창설했다. 2∼3년 주기로 피아노, 바이올린, 성악 부문이 번갈아 열리며, 만 16세부터 33세 이하의 젊은 음악가를 대상으로 한다.유다윤은 2위 상금으로 2만 유로(한화 약 2천859만원)를 받는다. 또 다른 수상자들과 함께 그슈타트 신년 축제, 리옹 쇼팽 협회, 치프라 재단 축제 등 세계적인 음악 축제 10여 개에 초대된다.바이올린 부문이 열린 올해 대회에는 예선 영상 심사를 통해 21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22일부터 1차 경연과 준결선을 통해 유다윤을 포함한 최종 5인의 결선 진출자가 가려졌다. 유다윤은 26일 결선에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를 연주해 2위에 올랐다.2017년 금호 영아티스트 콘서트로 데뷔한 유다윤은 2022년 폴란드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결선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2021년 독일 ARD 국제 음악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특별상을 받았고, 올해는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현악 사중주 부문에서 아레테 콰르텟의 제2바이올린 객원 단원으로 참가해 1위와 함께 모차르트 작품 최고해석상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성정음악콩쿠르 최우수상 및 동아음악콩쿠르 2위, 신한음악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201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영재 입학하여 기악과에서 구본주를 사사한 후 2021년 예술사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콜야 블라허를 사사하고 있다. 베를린 필하모닉, 서울시향, 노부스 콰르텟, 키안티 앙상블 등의 객원 단원으로 무대에 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