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재학생 공연에서 탄생한 창작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이 도쿄 소게츠홀과 오사카 마츠시타 IMP홀에서 선보인다. 2016년 한예종 ‘K-Arts 플랫폼 페스티벌’에서 시작한 이 작품은 지역 문예회관에서의 개발을 거쳐 해외 라이선스 공연으로 성사된 첫 사례로, 한국 공연예술계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이다. 일본 첫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되었고, 전체 좌석의 90% 이상이 판매되었을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박해림 극작, 황예슬 작곡의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왕따를 당하는 소년 수현이 어느 날 유령들 때문에 폐지 위기의 구청 농구단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일본 버전은 테츠하루가 연출 및 안무를 맡았으며 하시모토 쇼헤이, 우메츠 미즈키 등 남자배우 6명이 출연했다.
이 작품은 학교에서 개최된 ‘2016 K-Arts 플랫폼 페스티벌’에서 시작됐다. 그해 말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정식 초연된 이후 이듬해 중국 베세토연극제 공식 초청 공연, 2018년 대학로 입성까지 이어졌다. 꾸준히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민간 제작사에 이 작품의 공연권을 임대해 수익금의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작품 보완을 거쳐 서울에 이어 지역 순회 초청 레퍼토리로 만든 데 이어 일본 라이선스 공연까지 성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