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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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로부터 김지영, 이유빈, 오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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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김지영, 이유빈, 오영광 제47회 중앙음악콩쿠르 1위

지난 3월 31일 막을 내린 제47회 중앙음악콩쿠르에서 음악원 예술전문사 재학생 김지영, 예술사 재학생 이유빈, 졸업생 오영광이 각각 바이올린, 첼로, 성악(남자) 부문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올해 중앙음악콩쿠르에는 총 7개 부문에 577명이 참가하여 본선에 27명이 올라 20명이 수상했다. 특히 금년도 콩쿠르에서 플루트, 작곡, 성악(여자) 부문은 1위가 없었던 만큼, 1위가 지명된 네 개 부문 중 세 부문에서 한예종 음악원 출신이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위상을 높였다. 특히 바이올린 심사위원장 정준수 경희대 명예교수는 김지영에 대해 ‘시종일관 흔들림 없이 안정되고, 각 악장의 특징을 한껏 살린 훌륭한 연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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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재학생 전민경 융복합 장르 퍼포먼스 <그 가운데 땅> 공연

연극원 연출과 예술전문사에 재학 중인 전민경의 퍼포먼스 전시 <그 가운데 땅: 시간이 펼쳐져 땅이 되다>가 4월 22일부터 6월 13일까지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린다.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창작산실 우수 전시로 선정된 <그 가운데 땅>은 현대미술로서의 희곡을 표방하여 총 다섯 개의 막으로 구성된 융복합 장르 퍼포먼스이다. ‘가운데 땅의 역사’, ‘잃어버린 이야기’, ‘가운데 땅의 형성’, ‘잃어버린 길’, ‘가운데 땅의 사람들’ 등 다섯 개의 소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각 주제별로 등장하는 작품들을 인격적으로 은유하고, 극적인 연출을 통해 구현하는 모험적인 서사로서 전시예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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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강지윤 제13회 전국입지효무용대회 문체부장관상 수상

과천시와 (사)한국효문화센터가 주최하는 제13회 전국입지효무용대회에서 전통예술원 무용과 4학년에 재학중인 강지윤이 대학부 전통 부문 입지대상(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 3일 과천시민회관에서 약 350여 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강지윤은 이매방류 살풀이춤을 선보였다. 본 대회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춘앵전을 창제했고, 노래자는 70세에도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기 위해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었다는 설화를 배경으로 ‘효’를 주제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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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출신 김재덕 작품 <시나위>, <다크니스 품바> 공연

무용원 실기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한 김재덕의 작품 두 편 <시나위>와 <다크니스 품바>가 5월 7일~8일 양일에 걸쳐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시나위>는 김재덕의 즉흥 솔로 작품이며, 걸인들의 품바를 현대적인 음악과 힘 있는 안무로 재해석한 <다크니스 품바>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무용수, 밴드, 소리꾼 등이 한 무대에서 질주하듯 펼쳐지는 이 작품은 2006년 초연 이래 현대무용으로는 이례적으로 한 해 30회에 이르는 장기 공연을 이어갔을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남성적인 에너지가 가득한 역동적인 안무로 작품 세계를 이어온 김재덕은 현대무용단 ‘모던 테이블’ 창단 후 22개국 38개 도시를 투어하는 등 해외에서 인정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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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미술경영학회 창립총회(양정무교수 왼쪽부터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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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양정무 교수 한국미술경영학회 초대 회장 선출

미술원 미술이론과 양정무 교수가 4월 17일에 열린 한국미술경영학회 창립총회에서 초대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한국미술경영학회는 창립 발기문을 통해 “제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 변화의 패러다임 속에서 미술은 창의성과 개성을 함양하고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원천”이라고 언급하며 “미술의 사회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학회를 창립한다.”라고 선언했다. 양정무 교수는 취임사를 통해 “미술계가 직면한 문제에 학계와 현장이 함께 지혜를 모을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되길 희망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미술경영학회는 창립 후 첫 학술행사로 제1차 토요 콜로키움을 5월 22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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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출신 진선규·강기둥, 음악극 <태일> 출연

연극원 연기과를 졸업하고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진선규와 강기둥이 전태일의 삶을 담은 음악극 <태일>에서 태일 목소리로 열연을 펼친다. 공연은 2인극으로 ‘태일’과 태일 외 모든 역할을 하는 ‘태일 목소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연 중간에 해설자처럼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과 소통하기도 하는 극의 구조를 통해 전태일의 삶을 깊이 조명한다. <태일>은 2017년 서울문화재단의 최초 지원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2019년 전태일 기념관 개관작으로 오른 바 있다. 이번 공연은 5월 2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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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김내훈 책 《프로보커터》 발간

영상원 영상이론과 출신 김내훈의《프로보커터가 4월 출간되었다. ‘프로보커터’는 도발자, 선동가 등으로 번역되지만 지금은 인터넷 등지에서 극단적 도발을 통해 이익을 챙기거나 조회수를 끌어올리는 이들을 가리킨다. 작가는《프로보커터》에서 이를 ‘그들을 도발해 우리를 결집하는 자’라고 규정한다. ‘주목경제 시대의 문화정치와 관종(남의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 멘털리티 연구’라는 부제가 달린 이 책은 온라인상의 다양한 문화 현상을 통해 주목경제의 특징을 분석하고, 언론과 프로보커터들의 악순환 고리를 비판하며 공론장 오염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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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경기아트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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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출신 이일우(잠비나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악장 부임

전통예술원 음악과를 졸업한 후 한국 전통음악을 강력한 록·메탈 사운드와 결합해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밴드 ‘잠비나이’의 리더 이일우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수석악장으로 부임했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1996년 창단된 경기도립국악단의 후신으로, 지난해 명칭을 변경했다. 아울러 이일우 수석악장은 지난 4월 9~10일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시나위 일렉트로니카> 공연에 직접 연주자로 찬조 출연하면서 ‘국악적 호흡이나 국악기가 낼 수 있는 노이즈를 전자음악과 접목하거나, 전자음악의 전형적 리듬을 탈피해 국악의 박자를 뼈대로 삼는 등 파격적인 시도를 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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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건축과 졸업생들 <제17회 대한건축학회 우수졸업논문전> 수상

제17회 대한건축학회 우수졸업논문전의 학사 부문에서 미술원 건축과 예술사 졸업생 김재성, 김희규, 박선영, 이승윤이 우동선 교수의 지도로 각각 장려상을, 석사부문에서 예술전문사 졸업생 강용구가 이강민 교수의 지도로 장려상을 수상하였다. 이 논문들은 4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대한건축학회 춘계학술발표대회에서 패널 형태로 전시되었다. 수상 논문 제목은 아래와 같다.

· 김재성 「공간구문론을 활용하여 살펴본 Zaha Hadid 작품의 탈위계적 공간구성」
· 김희규 「1980년대 이후 알바로 사자의 건축 작품 변화에 대한 연구 (1980~2000년대 알바로 시자의 미술관 건축 작품을 중심으로)」
· 박선영 「공공성 구현을 위한 도서관의 구축 방식에 관한 연구 – 시애틀 공공도서관, 센다이 미디어테크, 오디 헬싱키 중앙 도서관을 중심으로」
· 이승윤 「GIS를 통한 한강변 자전거 도로와 한강 다리의 연결성 연구」
· 강용구 「1925년 이전 한국 관·공립 중등교육시설의 생도공소·강당·우천체조장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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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출신 노부스 콰르텟 4일 연속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전곡 연주

음악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영과 김영욱, 비올리스트 김규현, 첼리스트 이원해로 구성된 노부스 콰르텟이 오는 6월 16일부터 19일까지 예술의전당 IBK 챔버홀에서 4일 연속으로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 전곡을 연주하는 릴레이 무대를 펼친다. 모두 열다섯 곡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 현악사중주는 현악사중주 음악의 신약으로 불릴 만큼 음악적인 가치를 평가받아 왔다. 이러한 전곡 릴레이 연주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도전적인 프로그램으로, 암울한 사회적 환경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았던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적 정신을 현재의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전달하려는 의지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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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졸업작품 <학교 가는 길> 극장개봉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 던지는 따듯한 메시지를 담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전문사 졸업작품 <학교 가는 길>(감독 김정인, 2020년 졸)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오는 5월 5일 극장 개봉한다. <학교 가는 길>은 17년만의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어머니들의 위대한 여정을 따라가며 우리 사회의 차별과 계급화, 그리고 그 안에서마저 배제된 장애인 교육권, 장애인권 등의 문제를 조명하는 영화이다. 제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개막작, 제25회 인천인권영화제 폐막작, 제46회 서울독립영화제 심사위원 특별 언급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