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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졸업작품 <매미>, 국내 최초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2등 수상

영상원 영화과 예술사 졸업작품으로 제작한 윤대원(30세) 감독의 <매미>가 코로나19로 2년 만에 열린 제74회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서 2등상을 수상했다. 올해 한국 영화 경쟁 부문 진출작이 없는 상항에서 <매미>는 이번 영화제에서 유일하게 상을 받은 한국 영화가 됐다.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전 세계 영화 전공 학생들의 졸업 작품을 심사하는 경쟁 부문으로, 세계적인 신인 감독의 등용문으로 불린다. <매미>는 소월길에서 몸을 파는 트랜스젠더에게 옛 친구가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육체에 갇힌 성 정체성에 대한 내용을 그린 17분 분량의 단편 영화다. 심사위원들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묘한 긴장감과 이어지는 갈등의 폭발, 예측할 수 없는 엔딩으로 끌고 가는 강렬한 스토리가 매력적’이라는 평을 남겼다.
윤대원 감독은 “웹툰 작가도 하고,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경력이 영화 속에서 본질적인 재미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면서 “이번 <매미>처럼 매력을 느끼는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긴 호흡으로 풀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상원 영화과는 1998년 신설된 이후 올해 24회를 맞은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총 9회 공식 초청을 받아 국내에서 최다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 세계 영화학교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Festival de Cann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