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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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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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재학생 이민준 스위스 상모리스 국제 오르간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수상

음악원 기악과 예술전문사 1학년에 재학 중인 오르가니스트 이민준이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제10회 스위스 상모리스 국제오르간콩쿠르(International Organ Competition of Saint-Maurice d’Agaune)에서 1위와 함께 청중상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저명한 오르가니스트 조르쥬 크레이머(1909~1981)를 기념하기 위해 2001년부터 시작된 권위있는 콩쿨이다. 특히 세계적인 오르가니스트 장 마크 루이자다 심사위원장을 비롯, 한국을 대표하는 오르가니스트 오자경 음악원 교수가 아시아인 최초로 심사위원으로 초대되기도 했다. 이민준은 음악원 기악과 피아노 전공 재학 중 고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오르간을 부전공하였고, 오르간 전공으로 예술전문사에 진학하여 오자경, 류아라, 박준호를 사사하고 있다. 명동대성당 오르가니스트, KNUA 오르간시리즈 등에서 활동하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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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김승호, 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대상 차지

전통예술원 음악과에서 민의식 교수를 사사하고 있는 김승호가 8월 12일부터 22일까지 충주시 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4회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학부 출전자 43명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본 대회는 우륵의 정신을 기리고 우리 국악의 전통을 잇기 위해 지난 1977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가야금 대회로, 제44회 대회는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충주지회가 주최하고 전국탄금대가야금경연대회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되었다. 김승호는 지난 5월 제30회 고령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에서 대학부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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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구지윤 교수 개인전 《혀와 손톱》 개최

미술원 조형예술과 평면조형 전공 구지윤 교수의 개인전 《혀와 손톱》이 종로구 소격동 아라리오갤러리에서 8월 3일부터 9월 25일까지 열린다. 현대 도시의 건물들이 품은 시간에 주목하면서, 이 전시에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사라지거나 변화하는 도시 모습에 대한 사유를 그림으로 옮긴 작품들이 추상회화로 표현되어 있다. 구지윤 교수는 "도시 모습을 그대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의 에너지와 분위기를 그리고자 했다"라며 "특히 건물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 그곳의 시간과 기억이 다 어디로 가고 어디에 저장될지에 대해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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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김시진 제7회 세계안무축제(DICFe) 개막 축하공연

무용원 실기과에 재학 중인 김시진이 오는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에서 열리는 제7회 세계안무축제 개막 공연을 올린다. 세계안무축제는 세계안무가전, 청년작가전, 대구국제무용콩쿠르, 해외안무가 레지던스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시진은 지난 7월 개최된 제6회 대구국제무용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인연으로 이 무대에 초청받았다. 김시진은 2019 시칠리아국제발레콩쿠르 시니어 남자 1위, 2020 동아무용콩쿠르 시니어 남자 1위, 2021 유스아메리카그랑프리 시니어 남자 3위 등 국내외 다수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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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출신 문진영 「두 개의 방」 김승옥문학상 대상 선정

연극원에서 서사창작을 전공한 문진영 소설가가 단편 「두 개의 방」으로 2021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선정됐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의 달빛 0장」 등의 아름다운 작품을 남긴 김승옥 작가를 기리기 위한 문학상이다. 주최 측은 ‘쓸모없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우리를 전염시켰기에 단지 삶의 독특한 취향이나 스타일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하는 윤리의 차원에 근접해 있다’며, 이 소설이 ‘강요하지 않으면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문진영은 2009년 「담배 한 개비의 시간」으로 창비 장편소설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2020년 이번 대상 수상작인 「두 개의 방」이 포함된 소설집 「눈 속의 거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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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남궁선 감독 장편 데뷔작 <십개월> 뉴욕아시안영화제 공식 초청

영상원 출신 남궁선 감독의 <십개월>이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20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경쟁 부문인 언케이지드(Uncaged)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십개월>은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영화로,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1주, 인새 최대의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게임 개발자 ‘미래’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영화제 총괄 프로그래머인 사무엘 하미에르는 “이런 간결한 서사에 독특하고 참신한 뉘앙스를 담아냈다는 것이 놀랍다. 우리가 그랬듯 우리의 관객들도 이에 공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뉴욕아시안영화제는 대중성을 갖춘 작품부터 예술영화까지 매년 다양한 아시아 영화를 뉴욕 현지 관객에게 소개하며,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언케이지드 부문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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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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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출신 베이스 박종민 베로나 페스티벌 데뷔

음악원 출신 베이스 박종민이 지난 7월 15일 이탈리아 베로나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아이다>의 제사장 람피스 역으로 데뷔했다. 박종민은 음악원 성악과 재학 중 이탈리아 라스칼라 극장 아카데미 장학생을 거쳐 독일 함부르크 오페라단, 오스트리아 빈 국립 오페라단 등에서 전속 가수로 활동했고, 2011년 제14회 차이코프스키 콩쿨에서 남자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여자 부문 1위 서선영 소프라노(현 음악원 교수)와 함께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역사적인 영광의 주인공이기도 했다. 박종민은 올 11~12월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에 아비메레크 역으로 베를린 국립 오페라에 데뷔하고, 밀라노와 빈에서 <돈 조반니>, <가면 무도회> 등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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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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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출신 신현빈 JTBC 드라마 주연 캐스팅

미술원 미술이론과 예술사를 졸업한 배우 신현빈이 JTBC 새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연출 정대윤)'에서 여주인공 역으로 확정되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은 동명의 웹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판타지 회귀물로, 신현빈을 비롯해 송중기와 이성민이 출연을 확정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현빈은 2010년 영화 <방가? 방가!>로 데뷔함과 동시에 제47회 백상예술대상 여자신인연기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외과 레지던트 3년차 ’장겨울‘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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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출신 서장원 소설집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 출간

연극원 극작과 서사창작전공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서장원이 단편소설집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출간했다. 서장원은 다산책방이 선정한 ‘오늘의 젊은 문학’ 시리즈의 두 번째 작가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는 신예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단조로워 보이는 일상 너머 도사린 파국의 기미를 정제된 문장과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작가는 연극원 재학 중 2년 간 6편의 단편을 썼고, 졸업 후 1년 만인 2020년에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번 소설집에는 지난해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자 등단작인 「해가 지기 전에」를 비롯한 단편소설 9편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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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박철우 감독 다큐멘터리 <상자루의 길>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초청

전통예술원 출신 밴드 상자루의 산티아고 순례길 여정을 담은 영상원 출신 박철우 감독의 다큐멘터리 <상자루의 길>이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한국 음악영화의 오늘-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되었다. 상자루는 전통예술원 출신 동기 세 명이 2014년 셜성한 전통음악 그룹으로, 남성훈(아쟁, 양금, 태평소), 권효창(장구, 타악), 조성윤(기타, 거문고)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8년 아쟁, 장구, 기타를 들고 한 달여 간 떠난 순례길에서 멤버들은 전통음악의 계승과 발전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창작에 대한 논쟁, 정신적·육체적 피로도에 따른 갈등 등 치열한 에피소드를 보여준다. 박철우 감독은 "산다는 건 길을 걷는 것 같다. 어려움의 연속인데, 그 길에 용기가 되고, 위로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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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출신 사운드아티스트 GRAYCODE, jiiiiin,「Data Composition」 발간

음악원 음악테크놀로지과를 졸업한 GRAYCODE(조태복), jiiiiin(정진희)가 데이터와 전시, 음악 총 3부로 구성된 작품을 서적으로 정리한 작업책 「Data Composition」을 발간했다. 듀오는 2021년 1월부터 50일간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의 기획전으로 제작된 동명의 전시를 개최했으며, 관람객으로 하여금 신체적 및 감각적으로 시간을 경험하고 온라인 참여를 통해 정보의 원천(개개인이 웹사이트에 로그인한 시각, 콘텐츠를 관람한 기간 등)을 제공하도록 했다. 이화여대 김남시 교수는 비평글을 통해 “우리가 네트워크에 접속해 있는 시간, 네트워크 위에서 벌이는 모든 일들은 의식하든 못하든 끊임없이 데이터를 생산한다”며 이렇게 모인 데이터들이 “현재 이 순간의 노동과 경계,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실제를 만든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