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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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 이승찬(국립국악원 제공) 우 정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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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졸업생 2명 제15회 온나라전통춤경연대회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상

지난 9월 15일(수)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개최된 제15회 온나라전통춤경연대회 본선 경연에서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이승찬이 궁중춤 ‘춘앵전’으로 최우수상 대통령상을, 전통예술원 무용과를 졸업한 정민근이 ‘한영숙류 살풀이춤’으로 금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특히 이승찬은 ‘한량무로 대회를 여러 번 나갔으나, 이번 대회 본선에서는 춘앵무를 도전하면서, 고요 속의 움직임이라는 우리 춤의 정중동을 느껴본 값진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나라전통춤경연대회는 전통춤 분야 우수 인재 발굴 및 궁중춤과 민속춤의 균형 있는 발전과 진흥을 위해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며, 전통춤 분야 핵심 중추 역할을 담당하는 많은 예술가들을 배출한 권위 있는 대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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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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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재학생 임세민 제30회 성정음악콩쿠르 대상(문체부 장관상) 수상

음악원 기악과에 재학 중인 비올리스트 임세민이 9월 16일(목) 수원 SK아트리움에서 제30회 성정음악콩쿠르 최종 우승자 선발을 위한 ‘위너 콘서트’에서 성정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차지했다. ‘위너 콘서트’는 성정음악콩쿠르 각 부문 최우수상 수상자 6명이 수원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성정대상, 수원음악상(수원시장상), 성정음악상(성악 특별상), 연주상(대회장상)을 놓고 겨루는 무대이다.
또한 음악원 성악과 예술전문사 과정에 재학 중인 테너 박지훈이 수원음악상과 성정음악상을 받으며 2관왕에 올랐다.
‘비올라에 바이올린의 화려함과 비올라의 중후함을 모두 표현했다’는 평을 들은 비올리스트 임세민은 ‘앞으로 관객들의 마음에 진실로 다가갈 수 있는 연주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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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좌로부터 이채원, 김정윤, 김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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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현대무용 3명, 2021 탄츠올림프아시아 국제무용콩쿠르 입상

무용원 재학생 3명이 지난 8월 28일(토)부터 8월 31일(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별모래 극장에서 개최된 ‘2021 탄츠올림프아시아 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 부문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수상자는 모두 무용원 실기과 현대무용 전공 재학생들로, 시니어 남자 그랑프리에 이채원, 시니어 여자 금상 김정윤, 시니어 여자 은상 김예은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5회를 맞은 탄츠올림프아시아 국제무용콩쿠르는 매년 대만, 몽골, 싱가포르,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10개국 유수 무용단체 및 학교들이 참여하며, 탄츠올림프 베를린 본선 선발을 위한 예선 경연 대회이다. 따라서 수상자들은 내년 베를린에서 열리는 탄츠올림프베를린 본선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고 각종 무용 단체 오디션에 기회도 제공받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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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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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A+ 장학생 아누팜 트리파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열연

개발도상국 출신의 예술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하는 아시아예술계인력양성 플러스(Art Major Asian plus, AMA+) 전형으로 예술사를 거쳐 예술전문사 과정에 수학 중인 아누팜 트리파티(Anupam Tripati)가 <오징어 게임>의 ‘알리’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최초로 미국 넷플릭스를 비롯해 14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9개 국가에서도 상위권에 올랐다.
인도 뉴델리 출신인 아누팜는 2010년 한예종의 국가 장학생 제도를 통해 연극원 연기과에 입학했으며, 2014년 영화 <국제시장>으로 데뷔했다. 이후 <아수라>, <럭키>, <승리호>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다.
한예종의 AMA+ 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액 국비 장학사업으로, 2005년에 시작해 지금까지 30개국 30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그 중 상당수가 본국으로 돌아가 주요대학 교수나 신진 예술가로 활동하며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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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남궁선 <십개월의 미래>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 공식 초청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 졸업영화로 제작된 <십개월의 미래>가 10월 26일부터 11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6회 파리한국영화제 페이사쥬(Paysage) 섹션에 공식 초청받았다. 파리한국영화제는 다양한 한국 영화를 프랑스인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시작된 영화제로, 프랑스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정기 한국 문화행사다. 장편영화 <십개월의 미래>는 예상치 못한 임신이라는 변수 앞에 갈팡질팡하는 29세의 이야기를 다룬다. 다비드 트레들러 수석 프로그래머는 ‘기상천외한 방식과 유머러스한 어조로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넘나들며 관객을 유혹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영화는 이외에도 전주국제영화제, 서울국제여성영화제, 뉴욕아시안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 초청 릴레이를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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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심광현 교수 신간 「대중의 철학이 된 영화」 발간

영상원 영상이론과 심광현 교수가 아내 유진화 작가와 「대중의 철학이 된 영화」를 발간하고 한국의 ‘천만 영화 현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분석했다. 심광현 교수는 영화 텍스트를 현실의 다양한 모순과 갈등, 관객의 무의식적 소원과 성취의 욕망, 그리고 그 둘 사이의 괴리와 간격을 허구적으로 변형해 현실의 변화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는 ‘삼중 미메시스의 순환 과정’으로 파악한다.
심광현 교수는 이러한 새로운 이론을 활용해 영화와 관객의 바람직한 상호작용의 방향을 역사적 분석과 미래 변화의 시뮬레이션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유진화작가는 <왕의 남자>, <명량>, <극한 직업> 등 한국의 천만 영화 10편을 감상자의 입장에서 평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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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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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출신 한여진, 독일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 선임

음악원 기악과 출신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지난 9월 14일(현지시간)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오케스트라 플루트 수석으로 선임됐다. 내년 7월까지 수습 기간을 거쳐, 종신 여부가 결정된다. 한여진은 플루트 부문에서 명성과 권위를 자랑하는 고베국제플루트콩쿠르에서 2017년 3위를 차지하며 한국인 최초 순위 입상이자 콩쿠르 역대 최연소 입상을 기록한 이력이 있다.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1743년 창립된 세계 최고(最古)의 민간 관현악단이다. 라이프치히를 대표하는 두 교회인 성 토마스 교회, 성 니콜라이 교회에서 정기적으로 연주한다. 초창기 멘델스존이 종신 지휘자로 활약하면서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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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스>, <기적>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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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연기과 동기 변요한·박정민, 영화 <보이스>, <기적>으로 박스오피스 1·2위

연극원 연기과 09학번 동기생인 변요한과 박정민이 각각 <보이스>와 <기적>으로 추석 연휴 박스오피스 1·2위를 차지했다. 개봉 전부터 어느덧 충무로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은 한예종 동기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끌었다. 박정민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그것만이 내 세상’, ‘동주’ 등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았고, 변요한 역시 드라마 ‘미생’을 거쳐 영화 ‘자산어보’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등으로 가치를 확고히 하며 한예종 연기과의 위상을 이끌어왔다.
영화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 역)이 보이스피싱 설계조직에 잠입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 영화다. <기적>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실제 1988녀에 지어진 경북 양원역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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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출신 황지윤 초대전 《우아한 감시》 개최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사와 전문사를 졸업하고, ‘드로잉의 이해’, ‘기초 스튜디오’ 등을 강의해 온 황지윤의 초대전 《우아한 감시 (Refined Observation)》가 서초구 한원미술관에서 9월 30일부터 11월 26일까지 진행된다.
황지윤 작가는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작품 간의 시선과 관계를 바탕으로 회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한다. 이번 전시는 오일 인레이(상감) 기법으로 유리에 그린 회화 30여 점과 회화와 설치가 결합한 라이팅 작업 등 다양한 형식의 회화를 소개한다. 또한, 관람객을 화면 안으로 끌어들여, 전시회 제목처럼 작품이 관람객을 ‘감시’하는 모순된 상황을 체험하게끔 유도한다.
황지윤 작가는 금호 영 아티스트, OCI 영 크리에이티브스로 선정된 바 있고, 한국예탁결제원 주최 KSD 미술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