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일기

변산반도에 연극원 피플이 나타났다! | 2024 한예종 연극원 현장답사 in 군산, 부안
🌸 연극원 현장답사 따라가기 🌸
연극원 생활의 꽃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연극원에 재학 중인 여러분...🥹)

연극원에는 매 학기 학교에서 벗어나 명소를 직접 탐방할 수 있는 특별한 수업이 있습니다.

그 이름하여~! 현 장 답 사!
<현장답사>는  지역의 고유한 자연과 문화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견문을 실제적으로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예술창작에 필요한 소양을 쌓는 과목입니다.

무엇보다도 함께 창작하는 '연극'의 특성상 다양한 과 사람들과 2박 3일 동안 함께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교류할 수 있는 화합의 자리이기도 해요.

2024-1학기에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과 부안으로 답사를 다녀왔는데요.
2024년 4월 11일(목)부터 4월 13일(토)까지
연극원 연기과, 극작과, 연출과, 무대미술과, 연극학과, 예술경영과
약 110명의 학생이 함께 답사를 떠났습니다.

🏁 어떤 시간이 되었는지 궁금하시죠?
자 함께 출발해 봅시다~!
1일차
부슬비가 내리던 11일 아침 7시 50분.​

전라북도까지 가야 했기에 이른 시간 예술극장 앞으로 모였습니다.
2박 3일 일정이라 가벼운 캐리어를 가지고 왔어요~!

따스한 봄이지만, 아직 아침&저녁에는 날이 추워 옷을 이것저것 가지고 왔네요.
다 같이 모여 아침식사로 나온 샌드위치를 먹구~! 🥪

(요거 학교 앞 워너빈 커피 샌드위치인데 양상추가 아주 실하고 소스가 진짜 맛있어요!)
어느새 예술극장 앞에 찾아온 3대의 버스를 나눠 타고 출발합니다~! 🚌🚌🚌

예종지기는 3번 버스를 탔습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전북특별자치도 군산, 부안!
서울에서 약 4시간이 걸리는 먼 곳에 위치했어요.

사실 언제 4시간을 가냐고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도란도란 떠들고 잠깐의 꿀잠을 자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어요.
(사실 중간에 휴게소에서 맛있는 것도 먹었습니다.)

예종지기의 픽은 따끈~한 델리만쥬 🤍
휴게소에 맛난 음식들이 너무 많아 유혹에 휩싸였지만,
군산에서 맛있는 걸 먹을 예정이었기에 꾹 참았어요!
창밖으로 군산의 모습이 서서히 보입니다 +ㅁ+

군산은 금강과 서해가 만나는 곳에 위치해 있어서 평야와 바다의 모습을 둘 다 볼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1일차 일정>
본격적으로 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1일차의 주된 일정은 바로바로 '군산 답사'

총 3가지 답사 일정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코스를 선택하여 방문했습니다.
[1] 근대역사박물관
첫 번째 답사 코스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탐방이었습니다.

군산의 근대 및 해양문화를 볼 수 있는 박물관!

군산의 역사와 생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2] 군산 군도(선유도)
두 번째 답사 코스는 '선유도'로 신선이 노니는 섬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관광명소에 다녀왔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기에 그런 이름이 붙었을까요?
신선도 머문다는 아름다움을 엿보고 오는 즐거움이라니!
두 곳 모두 정말 멋진 곳이지만 예종지기의 선택은...
답사: 군산 시간 여행 (군산 시내 일대)
예종지기는 고즈넉히 군산 시내를 돌아다니는 '군산 시간여행'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군산에 오면 가야겠다고 생각한 두 곳이 있었는데, 이 코스를 통해 다녀올 수 있기에 선택했습니다!
군산 시내에는 옛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보행 코스가 마련되어 있어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시간 여유가 있으시다면 근대역사박물관부터 시내 탐방,
좀 더 오래 머물며 선유도까지 갈 수 있으니 가족끼리 오기에도 참 좋겠더라고요!
일단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맛집으로 향합니다..!
군산의 명물이라는 이성당 입성~!
이성당은 1945년에 오픈하여, 현존하는 대한민국의 가장 오래된 빵집입니다.
메뉴가 정말 많아서 어떤 걸 담아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다가
함께 간 동기들과 각자 먹고 싶은 것들을 담았어요.

맛집임을 인증할 정도로 계산하는 줄이 엄청 길었어요!
저희의 선택은 크림치즈빵, 딸기앙버터소금빵, 카레고로케, 사라다소금빵이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딸기앙버터소금빵이 젤 맛있었어요. 🍓
배도 든든하게 채웠겠다! 본격적으로 군산 시간여행을 즐기러 갔습니다.
동기들과 대화하면서 시내를 걸어보니 마치 이곳의 주민이 된 듯한 기분!
목적지는 바로 '초원사진관'이었습니다.
초원사진관은 1998년 1월에 개봉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종지기가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예요!

영화 촬영 대부분이 군산시 초원사진관 인근에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촬영 당시 사진관 장소를 찾다가 잠시 쉬러 들어간 카페 창밖으로 차고를 하나 발견하고
주인에게 어렵사리 허락을 받아 사진관으로 개조하였다고 합니다.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차고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되었다가
이후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개방을 하고 있다고 하네요.
초원 사진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어서
이 영화를 좋아하시거나 군산에 방문하신 분이라면 꼭 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 뒤로 한참을 시내를 거닐다가~

군산 시내 도보에는 귀여운 그림들이 참 많더라고요!
숙소가 있는 부안으로 출발합니다.
숙소는 변산반도생태탐방원이었습니다!

연극원 학생들을 맞이하는 전광판도 있어서 감사했어요~!
게다가 숙소 밥 맛집...🍚
입 짧은 예종지기도 싹싹 긁어먹게 만드는 한상.

생태탐방원 내 구내식당이 맛집이라 3일 내내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식사를 맛있게 하고, 동기들과 삼삼오오 모여서 해안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만 가면 바다라 산책하기 좋았어요!
저녁에는 자유 시간이라 각자 방에서 쉬면서 하고 싶은 걸 했는데요.
저희 방은 함께 보드게임을 즐겼습니다!

오랜만에 머리 쓰려니(?) 참 어렵더라고요. 😖😖

이렇게 밤이 깊어갔습니다,,,🌙
2일차
<2일차 일정>
2일차는 본격적으로 답사를 진행했습니다.
답사는 총 6개의 코스로 이루어져 학생이 개별적으로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일찍 일어나 동기와 함께 조식을 먹었습니다.
평소 아침을 챙겨 먹는 예종지기라서 아침도 맛나게 즐겼어요!
여유로운 아침 🤍

학생들은 어디로 향하는 걸까요?
바로바로 바다로~!

이곳은 숙소 근처에 있는 격포해수욕장입니다.

깨끗하고 맑은 물이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
갈매기 친구들도 만나서 안녕 인사하고 🐦
조금 더 이동하여 명소 '채석강'으로 향합니다.
채석강은 전라북도 부안군 변산반도 맨 서쪽에 있는 해식절벽과 바닷가예요!

여름철에는 해수욕을 즐기기 좋고 빼어난 경관 때문에 사진 촬영이나 영화 촬영도 자주 이루어지며
채석강에서 해수욕장 건너 백사장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붉은 암벽으로 이루어진 적벽강이 있습니다.
울퉁불퉁 바닷물의 침식을 받으며 쌓인 퇴적암이 정말 신기했어요!

게도 잡아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오후에는 자유 답사를 진행했어요!
저와 연출과 동기들은 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답사: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휘목미술관
먼저 찾은 곳은 금구원조각공원,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이었습니다.

공원을 거닐다 보니 조각상들이 여기저기 전시되어 있었어요!
날씨가 좋아서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두 번째 도착 공간은 휘목미술관이었는데요.

넓고 독특한 구조의 미술관이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연극은 인접 예술 분야와 깊게 연관되어 있어서
자연과 함께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경험이 참 의미 있더라고요!
둘째 날 저녁은 만찬을 준비해 주셨는데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가득가득 🥹

뷔페식이라 이것저것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녁을 먹고는 다시 바다로 나갔습니다.

연출과 소속인 예종지기는,
24학번 동기들이랑 연극학과 친구들과 함께
바다에서 짧게 희곡 낭독을 했어요!

파도 소리가 철썩이고 배우들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이것이 청춘 이것이 낭만

이것이 바로 연극이다 ✨✨
저녁 시간에는 사진가 김동우 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독립운동 사적지를 기록하시는 작가님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작가님, 찾아주셔서 감사해요!
3일차
<3일차 일정>
3일차는 오전에 개암사를 들려 벚꽃을 구경하고 학교로 출발했습니다!

🌸🌸🌸🌸🌸
다시 학교로 돌아가기 전, 개암사에 도착했습니다.
부안 개암사는 벚꽃길로 유명한 곳인데요.

4월이라 벚꽃이 화려하게 만개하지는 않았지만,
꽃이 지고 잎사귀가 나오고 있어 더욱 파릇파릇하고
걷는 길목마다 꽃잎이 흐드러지는 게 정말 아름다웠어요!
돌탑에 소원도 살포시 빌어봤습니다.
한예종 연극원 대박 기원 +ㅁ+
벚꽃길 끝에 개암사에 도착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정말 좋은 곳이었어요.
산책 이후에는 부안의 명물 엉터리 김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엉터리 김밥은 폭신폭신한 계란에 볶음김치, 단무지, 마요네즈가 들은 심플한 구성인데요.
이게 정말 매력적이고 별미랍니다!
계란을 별로 안 좋아하는 예종지기도 맛있게 먹었어요.
알찬 2박 3일을 보내고 다시 돌곶이로 향합니다.

2박 3일 동안 학교를 떠나 새로운 곳에서 리프레시 되었고,
맛있는 음식과 좋은 풍경,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진 느낌이 들었어요.
연극원 현장답사 어땠는지 학생분들에게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현장답사 후기 솔직 담백 토크!
🎤 공통질문
​연극원 현장답사 어땠나요?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인상 깊었던 공간이나 의미 있었던 시간, 가장 기억에 남는 명소 등 자유롭게 말씀 부탁드려요!

🤍 늘 바다를 가고 싶었는데 바다 앞에 숙소로 가게 되어 좋았습니다! 학업에 몰두하다가 오래간만에 한적하고 여유로운 곳을 다녀온 것 같아 좋았어요. 저희 학과는 8명과 2명 분반했는데, 그래서인지 다 같이 활동하기가 어려워 아쉬웠어요.ㅠㅠ 그리고 마실길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길이 힘들었고, 너무 이른 시기였는지 꽃이 안 펴있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E.G(무대미술과24)

🤍 답사 코스 선택지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굳이 자유 코스를 선택하지 않아도 편하게 따라갈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 걱정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개인의 컨디션과 상황에 따라 일정 참가 여부를 정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특히 밥이 너무 맛있었어요! 다만, 과끼리 교류가 많을 수 있도록 일정이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되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각 학과 교수님, 학생 간의 시간도 (학생들 협의에 따라) 따로 있다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 박서영(연극학과24)

🤍 두 번째 날 시간이 맞지 않아 일몰을 보러 가는 버스를 타지 못했는데, 그때 연출과 분들이랑 같이 바닷가로 내려가서 희곡 낭독회 했던 기억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해지는 분위기도 좋았고, 낭독해 주신 분들도 정말 잘 해주셔서 가장 기억에 남아요! 완전 낭만 가득...🤍🤍 / 익명(연극학과24)현장답사 후기 솔직 담백 토크!
오늘은 한예종 연극원 현장답사를 함께 다녀와봤습니다!
연극원 학우분들이 이번 답사에서 받은 영감으로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 많이 안 다녀본 예종지기 현장답사로 여행에 눈떴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 예종지기 안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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