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원 기악과 출신 공성연이 네덜란드 에인트호벤의 뮤직헤보우(Muziekgebouw Eindhoven)에서 개최된 ‘2024 네덜란드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TROMP International Percussion Comprtition)’에서 한국인 최초 준우승(Second Prize)의 성과를 거두었다.
‘2024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는 100명 이상 예선참가자의 레코딩 심사 후, 28명의 참가자가 본선에 진출하였으며, 본선 1, 2라운드와 준결승, 결승을 거쳐 중국의 유안 시 (Yuan Xi)가 우승을, 대한민국의 공성연이 준우승, 포르투갈의 미구엘 필립(Miguel Filipe)이 3위를 차지하였다.
197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되는 트롬프 타악기 국제 콩쿠르는 트롬프 비엔날레 에인트호벤 재단에서 주최하며 타악 독주를 위한 콩쿠르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퍼커션 콩쿠르이며 본 콩쿠르에서 선별된 연주자들은 비브라폰, 마림바뿐 아니라 다양한 타악기 종류를 두루 다룰 줄 알아야 한다.
1등~3등은 각각의 상금이 부여되며(각15,000유로, 10,000유로, 7,000유로) 상금과 함께 다른 국제 콩쿠르 참가 기회와 타악기 마스터 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번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머쥐게 된 퍼커셔니스트 공성연은 만 12세에 타악기를 시작하여, 2015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 2016년 노스웨스턴 국제 타악기 콩쿠르 2위, 2019년 제네바 국제콩쿠르 타악기 부분 역대 최연소 본선진출, 2022년 슈투트가르트 세계 마림바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기악과(김은정, 김은혜, 박광서 사사)를 졸업한 공성연은 현재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현재 야마하 아티스트로 활동 중이다. 타악기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열어가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4년 문화예술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5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대통령 표창) 수상자 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자 8명,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문체부 장관 감사패) 수상자 3명 등 총 31명을 선정해 발표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및 동문은 이 중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하였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문학, 음악, 국악, 연극, 무용, 미술, 디자인, 건축 등 8개 부문에서 젊은 예술가 8명을 선정하여 수여된다.
음악 부문에는 음악원 기악과에 재학 중인 한재민 첼리스트가 국악 부문에는 전통원 음악과 예술사와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박우재 거문고 연주자가, 무용 부문에는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파리오페라발레단 에투왈 박세은 발레리나가, 미술 부문에는 전소정 조형예술과 조교수가 선정되어 문체부 장관 표창과 함께 상금 각 5백만원이 수여되었다.
유인촌 장관은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서른한 명의 수상자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며, "문체부는 문학, 음악, 공연, 미술 등 순수예술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지원하겠다. 한국예술의 차세대 주자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세계적 수준의 작가로 육성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재)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의 후원을 통해 학교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계기로써 “오픈캠퍼스 한예종” 행사를 추진했다.
올해 상반기 1회차 “오픈캠퍼스 한예종: 광대같이놀음” 프로그램에 이어 하반기에는 2회차 “오픈캠퍼스 한예종: 낯섬”이 개최되었다.
이번 “오픈캠퍼스 한예종: 낯섬” 행사는 2024년 11월 4일(월) 오후 3시부터 석관캠퍼스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세대간 소통과 동행’, ‘학교 주변 인근 주민과의 연대’와 같은 주제로 한예종과 가장 가까운 이웃인 석관동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펼쳐졌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예종의 캠퍼스 공간에서 지역주민과 소통하고,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학생들이 수강하는 교과목(예술봉사, 공연기획)과 연계함으로써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자 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예종의 교내 예술 활동과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부스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캠퍼스 공간와 이어질 수 있는 기회를 열고, 예술극장 소극장 내부에서 김대진 한예종 총장의 피아노 연주와 이두성 마임이스트의 참여형 퍼포먼스로 공연이 진행되었다. 이후 학생들의 거문고와 해금 연주, 라이브 뮤지컬,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행복을 기원하는 판굿으로 구성해 다양한 예술장르를 복합적으로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학교가 돌곶이에 자리 잡은 지 벌써 30년이 되어갑니다. 이번 소통을 통해 한예종을 품은 지역 주민 여러분들도 자부심을 느끼고 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온전히 청춘을 보낸 예술가들이 우리 동네를 오래오래 기억하고 이곳의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전했다.
한예종 공연전시센터는 내년에도 다양한 지역주민들과 한예종 학생들이 교류하고, 6개원의 다양한 예술을 즐기고 향유 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구성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 16일
서초캠퍼스 이강숙홀
한국예술종합학교 블로그
by 정예원, 최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