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리정원>을 연출한 신수원 감독 Ⓒ워너비펀

영상원 출신 신수원 부산영화제 개막작 <유리정원> 연출

영상원 출신 신수원이 연출한 <유리정원>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과 슬픈 비밀을 그리며 충격적인 비밀을 다루는 <유리정원>은 10월 25일 극장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영상원 출신 정재은이 연출한 한일합작 <나비잠>이, 뉴 커런츠 부문에는 영상원 출신 김의석이 연출한 <죄많은 소녀>가 상영되었다. 영상원 출신 정가영은 장단편으로 부산영화제에 초청되었는데 직접 출연하기도 한 장편 <밤치기>는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 단편 <조인성을 좋아하세요>는 와일드 앵글 부문에서 상영되었다. 또한 영상원 출신 김종우의 <홈>도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에서 상영되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2017 중앙신인문학상 수상자들과 시 부문 당선자 강지이(왼쪽) Ⓒ중앙일보/장진영 기자

연극원 출신 강지이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

연극원 출신 강지이가 2017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됐다. 당선작 <수술>은 수술을 기다리면서 의식이 꺼지기 직전의 짧은 순간을 묘사한 내용으로 심사위원들은 구체성과 몽환성, 선명한 이미지와 신비한 여백과 상황 속에서 잘 조율된 언어의 넓은 정적에 주목했음을 밝혔다. 강지이는 이번 당선 소감으로 “모든 것이 전부 소멸하더라도 그 쓸모없는 찬란함은 오히려 고유의 빛을 내며 말할 수 없는 것들을 밝혀줄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모든 형태의 부당한 폭력이나 차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음악극창작협동과정 CJ 문화재단 스테이지업 공모전 3편 당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졸업생 및 재학생들이 만든 3편의 뮤지컬이 한국뮤지컬 공연 창작자를 발굴·육성하는 프로그램인 스테이지업(STAGE UP) 뮤지컬 공모전에 당선되었다. 당선작 4편 가운데 리마인즈 공모 부문에 <Song of the dark>(작가 한지안, 작곡가 황예슬), <붉은정원>(작가 정은비, 작곡가 김드리), 신인 공모 부문에 <간(肝)>(작가 배서영, 작곡가 서은지) 등 총 3편이 뽑혔다. 당선작 3편 모두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에서 창작한 작품이다. 스테이지업(STAGE UP) 뮤지컬 공모전은 CJ 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에서 지난 7년간 진행한 신인공연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지원 내용을 대폭 강화한 사업으로 올해 처음 열렸다. CJ 문화재단은 선정작 4편 중 최종 1편을 선정하여 본 공연 제작까지 지원한다.

Ⓒ연합뉴스

영상원 출신 이진 수림문학상 수상

영상원 출신 이진이 제5회 수림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 <기타 부기 셔플>은 1960년대 초반 용산 미8군 연예인으로 활약하는 김현의 삶을 다룬 이야기로 고난을 딛고 홀로서는 데 성공하는 성장소설이다. 특히 1960년대 마약중독자가 많고 총격적인 벌어지기도 했던 서울의 모습 등 정밀한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진은 이번 수상작에 관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악극 같은 느낌으로요. 우리가 알고 있는 과거와 다른 시대상을 당대의 관점으로 조명하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과거를 다루는 소설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수상자 박동균(오른쪽에서 두 번째)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미술원 박동균 미래작가상 사진 공모전 수상

미술원 박동균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박건희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주최, 주관하는 대학생 사진 공모전 2017 미래작가상을 수상했다. 김범학, 현승우와 함께 이번 미래작가상을 수상한 박동균은 심사위원들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을 받았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미래작가상은 국내 사진과 영상 분야를 이끌어 나갈 창의성과 잠재력을 지닌 대학생들을 선발해 지원하는 차세대 작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3인의 수상자에게는 풀프레임 DSLR과 렌즈 등의 촬영 장비가 수여되며 향후 약 6개월 간 전문가 3인의 일대일 튜터링과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구본창의 마스터 튜터링을 통해 기술적인 테크닉과 사진가로서의 삶과 태도에 대한 이해를 넓힐 기회를 갖게 된다.

음악극 <적로>와 김정승 교수, 정영두 연출가 Ⓒ정컬처, 배삼식 작가 Ⓒ국립극단(왼쪽부터)

음악극 <적로> 전통예술원 김정승 교수 기획
무용원 출신 정영두 연출, 연극원 출신 배삼식 극작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개관 1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보이는 음악극 <적로>를 전통예술원 김정승 교수가 기획하고 무용원 출신 정영두가 연출, 연극원 출신 배삼식이 극작에 참여했다. 일제강점기에 활동하며 국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금 명인 박종기와 김계선의 삶과 예술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작품 제목인 '적로'는 방울져 떨어지는 이슬(適露)이자 악기에 불어넣은 입김에 의해 생긴 물방울(笛露), 혹은 예술가의 혼이 서린 악기 끝의 핏방울(赤露), 그 모두를 내포한 의미다. 음악에는 국악기부터 피아노와 클라리넷까지 다양한 악기가 활용되며 장르도 국악뿐 아니라 당시 유행하던 스윙재즈 등의 대중음악과 현대음악까지 11월 3일부터 24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민병훈필름

음악원 출신 김선욱 영화 <황제> 주연

음악원 출신 김선욱이 영화 <황제>에서 피아니스트 역으로 출연한다.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부문을 통해 처음 공개된 영화 <황제>에서 영화배우로 깜짝 데뷔하며 대사 없이 연주하거나 걷는 모습으로 스크린에 올랐다. 고통과 좌절, 상실감에 시달리는 젊은 남녀 3명이 함께 여행에 나선다는 내용의 작품으로 전문 배우들이 대사와 독백을 맡았고 김선욱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와 피아노 소나타 '비창', '월광' 등을 연주하는 모습 등을 찍었다. 한편 김선욱은 "성공하든 실패하든 연주자가 사실상 모든 걸 끌고 가야 하는 음악과 달리 영화는 배우와 감독, 스태프까지 수많은 사람의 열정과 노고가 들어간다는 걸 이번 작업을 통해 알게 됐다"며 "제 처음이자 마지막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아이운형문화재단

음악원 출신 서선영 오페라 <탄호이저> 주연

음악원 출신 서선영이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에서 주연 엘리자베트 역을 맡았다. 성남문화재단에서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선보이는 <탄호이저>는 독일 전설을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정신적 사랑의 사회적, 심리적 대립을 그리고 있지만 깊은 내면에는 북구 신화와 기독교, 새로운 예술과 구시대의 예술, 독일의 고유문화와 세계적 보편문화 등 다양하고 복잡한 갈등을 담고 있다. 또한 바그너의 오페라 중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입문용이라고도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서선영 외에도 로버트 딘 스미스, 김석철이 열연할 예정이다.

무용원 출신 김설진, 차진엽(왼쪽부터)

무용원 출신 김설진, 차진엽 서울무용제 공연

무용원 출신 김설진과 차진엽이 제38회 서울무용제에서 무용계의 산 역사로 통하는 안무가 및 무용수로서 공연을 올린다. 이번 서울무용제는 11월 동안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등 서울 일대에서 열린다. 차진엽은 제임스 조이스의 <피네간의 경야>를 바탕으로 시각예술가 빠키와 공동작업한 <리버런 : 불완전한 몸의 경계>를 공연하고 김설진은 춤에 대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모놀로그(두 번째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서울무용제의 홍보대사로는 2017 미스코리아 진으로 뽑힌 무용원 서재원이 가수 장혜진과 함께 위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