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뿔

<Empty Your Brain>, <Shake up!>, <호랑이와 곰과 나>(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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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종 VR 영상콘텐츠 공모전 석권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학생들이 VR(가상현실) 영상콘텐츠 공모전을 석권하며 첨단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역량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2018 VR 영상콘텐츠 공모대전 VRound’에서 영상원 학생 중심의 3개팀이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지난 2월 20일 서울 학동 플랫폼엘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가상현실 게임형 전시콘텐츠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이혜리의 <Empty Your Brain>이 대상을 수상했으며, 영상원 수업에서 제작된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Shake up!>이 최우수상을, 인터랙티브 애니메이션 <호랑이와 곰과 나>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대상작 <Empty Your Brain>은 감독 이혜리를 비롯한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예술사 재학생들로 구성된 팀이 제작했으며, 실제 삶에서 경험하는 것처럼 그림을 이야기해주면 일반 사람들이 빠르게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로 초현실주의 화가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을 VR의 인터랙션 기능을 활용하여 친근감과 흥미를 더했다. 최우수작 <Shake up!>와 우수작 <호랑이와 곰과 나>는 영상원에 개설된 수업에서 수강생들이 직접 기획, 제작을 한 작품이다. <Shake up!>은 멀티미디어영상과 예술전문사과정 수업인 ‘캡쳐영상스튜디오’의 반성훈 강사와 수강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만든 작품으로 가상현실 속 군중에게 체험자의 캐릭터를 투영하여 그 안에서 사회적 경험 감각을 확장하고자 VR의 몰입감과 현장감을 활용했다. 또한 <호랑이와 곰과 나>는 영화과 예술사과정 수업인 ‘매체통합워크샵’에서 수강생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이루어진 작품으로 거대한 팝업 속에서 단군신화 속의 호랑이와 곰을 만나 우정을 나누고 호랑이와 곰과 내가 함께 그린 그림들이 벽화가 되어 환웅설화로 기억된다는 설정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대상작을 감독한 영상원 이혜리는 “공신력 있는 VR 체험전시회에서 일반인과 산업계 관계자들에게 작품을 보여줄 수 있는 흔치 않은 좋은 기회였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영상원 수업에서 만나 작품을 기획·제작한 최우수작과 우수작 제작팀원들은 “수업에서 수강생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기획부터 제작에 이르는 과정에서 비주얼 이펙트나 씬 구성 등 VR 특성에 맞는 영상구성 등에서 값진 경험을 쌓았고, 협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최우수작 <Shake up!> 제작팀은 “앞으로 작품을 어떤 방향으로 발전시킬지 팀원들과 논의 중이며,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버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 개발 중으로 투자자를 구하고 있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주완수 영상원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처음 수여하는 VR 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영상원 학생들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은 스토리텔링 미디어로서 VR의 가능성을 교육과정에 접목해서 탐색한 교수분과 학생들의 값진 노력의 결실이다.”라면서 “이번 수상으로 전통적으로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의 기획력과 창의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영상원이 첨단 뉴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영상콘텐츠 제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상원은 부속기관으로 VR과 AR(증강현실) 등 첨단 영상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교육연구를 위한 ‘뉴미디어 AT센터’를 두고 있으며 첨단 미디어를 활용한 교과과정을 개설,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2018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운영사업’지원대상자로 선정되어 ‘가상현실 창·제작을 통한 첨단 융복합 예술교육’ 과제를 수행 중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NAVER가 공동 주관한 VRound는 지난해 12월 접수된 230편의 VR 영상콘텐츠 시나리오를 대상으로 1차 시나리오 심사로 3개 분야(VR시네마, VR다큐멘타리, VR애니메이션)마다 6편 총 18편의 시나리오를 선정하고 기획 및 기술워크샵을 거쳐 VR 영상콘텐츠로 제작했으며, 지난 2월 20일(수)에서 22일(금)에 걸쳐 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에서 개최된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전”일반인 평가를 반영하여 전문가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선정하였다. 수상작으로는 대상 1팀, 최우수작 2팀, 우수상 5팀, 장려상 8팀 등 총 16팀이 선정되었다.

2018 VR 영상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바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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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김성민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쿠르 현대무용 시니어 1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현대무용 전공 김성민이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린 제16회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쿠르-탄츠올림프 현대무용 솔로부문에서 시니어 1위를 차지하였다. 올해 16주년을 맞은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쿠르-탄츠올림프는 세계무용올림픽으로도 불리며 각 35개국에서 엄중한 심사를 거쳐 치열하게 예선과 본선이 치러지는 권위 있는 세계적인 무용 경연 대회이다. 각국의 참가자들은 발레, 현대 무용, 민속무용, 군무 4개의 부문에 걸쳐 기량을 선보이게 된다. 탄츠올림프는 ‘범세계적 언어로서의 무용’을 모토로 하여 해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으며, 동시에 마스터클래스, 세미나, 경연대회를 통해 각국의 참가자들에게 서로의 차이를 넘어서서 상호 이해의 경험들을 제공하며 평화로운 경쟁 속에서 모든 국적과 정신력을 가진 국제적인 무용수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수상자 김성민은 다년간 국내외에 권위있는 콩쿠르에서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있으며 각종 교내 공연활동 및 대회를 통해 무용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유망주로 이번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한국 현대무용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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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안숙선 전 교수 이야기 창극 <두 사랑> 공연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고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주최하는 예술세상 마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국악인생 62주년을 맞은 명창 전통예술원 안숙선 전 교수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창극 <두 사랑>이 4월 5일부터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또한 전통예술원 이동연 교수가 제작총괄과 극본을 맡았으며 연극원 출신 임영욱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이번 공연은 일상 속 문화 확산 목적의 사회공헌 활동으로서 사전에 예매 완료한 관객에게 전석 무료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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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출신 남화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참여

미술원 출신 남화연이 5월 11일 개막하는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참여한다. 올해 한국관 전시는 '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는 주제로 김현진 예술감독과 함께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로가 영상 미디어 설치작업을 선보인다. 남화연은 20세기 전설적인 안무가 최승희를 소재로 삼은 <반도의 무희>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본전시와 한국관 전시 모두 여성 작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김현진 예술감독은 “비판적 젠더의식을 통해 한층 역동적이고도 풍요로운 시각 서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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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이정범 감독, 연극원 출신 이선균 주연 영화 <악질경찰> 개봉

영상원 출신 이정범이 연출하고 연극원 출신 이선균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악질경찰>이 3월 20일 개봉했다. 영화에서 이선균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악질경찰 조필호를 맡았다. 나쁜 놈 위, 더 나쁜 놈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조필호가 모든 것을 전복시킬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악질경찰>에서 감독 이정범은 부조리로 가득한 사회를 향해 “조필호는 나이기도 우리기도 하다”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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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장재현 감독, 연극원 출신 박정민 주연 영화 <사바하> 개봉

영상원 출신 장재현이 연출하고 연극원 출신 박정민이 주연으로 참여한 영화 <사바하>가 2월 20일 개봉했다. 서울 도심 한복판, 위험에 빠진 소녀를 구하려는 두 사제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검은 사제들>을 통해 한국영화계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544만 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장재현이 차기작 <사바하>로 돌아왔다.<검은 사제들>에서 구마 사제라는 전에 없던 소재를 새로운 장르로 변주했던 감독은 <사바하>를 통해 사슴동산이라는 가상의 신흥 종교를 소재로 한층 강렬하고 과감한 미스터리와 서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연극원 출신 박정민은 이번 영화에서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 역을 맡았다. 또한 연극원 출신 진선규는 조연인 해안스님을 연기하며 박정민과 함께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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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박영주 <선희와 슬기> 개봉

영상원 출신 박영주가 연출한 <선희와 슬기>가 3월 28일 극장 개봉한다. <선희와 슬기>는 친구가 필요했던 열여덟 살 선희가 한 사소한 거짓말로 인해 친구가 죽게 되자 낯선 곳에서 '슬기'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짓된 인생을 시작하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편 <1킬로그램>으로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에 초청되며 충무로 블루칩으로 떠오른 실력파 박영주의 장편 데뷔작 <선희와 슬기>는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 및 예테보리 국제영화제 국제 데뷔 경쟁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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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출신 이보람 <소년B가 사는 집> 발간

연극원 출신 이보람의 대표작 중 하나인 <소년B가 사는 집>이 2월 22일 발간됐다. 도서출판 걷는사람의 세 번째 희곡선이기도 한 이번 희곡은 열네 살 때 친구를 죽이고 보호관찰 처분을 받아 출소한 주인공 대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며 현실 사회의 문제를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 소년B는 친구를 살해한 열네 살 대환의 분리된 자아로서 희곡은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