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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예술센터 <허수아비VRC> 2020 영국 레인댄스영화제 경쟁부문 공식 초청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이하 AT랩)에서 제작한 국내 최초 비대면 소셜 가상현실 공연 <허수아비 VRC(Scarecrow VRC)>가 2020 영국 레인댄스 영화제 경쟁부문인 최우수 멀티플레이어 체험(Best Multiplayer Experience)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소셜 가상현실 비대면 공연(Social VR immersive theater)’이란 가상현실에서 배우와 체험자가 아바타로 만나 실시간 인터랙션을 하며 극을 이끌어가는 최첨단 콘텐츠를 말한다.
지난 2월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되어 해외 유력 언론으로부터 “역대 디지털 작품 중 가장 강렬한 체험”(Forbes誌), “최근 5년간 영화제의 VR, AR 작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시대를 앞서간 작품”(VRScout誌) 등의 극찬을 받은 바 있는 로케이션형 가상현실 공연 <허수아비>가 코로나 대유행 시대에 맞춰 비대면 원격 온라인 공연 <허수아비 VRC>으로 완전히 재창조 된 것이다. 이 공연은 소셜 VR플랫폼 VRChat*에 전 세계 유저와 연기자가 동시 접속하여 가상현실 내에서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는 실감미디어 공연 콘텐츠로, AT랩에서 추진 중인 “첨단 콘텐츠 선도 연구”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이다.

*VRChat: 다중 사용자 온라인 가상현실 소셜 서비스로, 3D 캐릭터 모델로 구현된 플레이어들끼리 상호작용 할 수 있으며 소셜 가상현실 경험을 할 수 있음.

미국 VR전문 잡지『VRScout』는 재창조된 <허수아비 VRC>에 대한 보도기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시대에 놀랄만한 체험을 제공하는 <허수아비>를 접할 수 없게 된 관객들에게 획기적인 하이브리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작품은 실제 배우와 가상 관객들이 서로 연결되는 체험형 공연 경험의 전혀 새로운 물결의 시작일 뿐이며, 그런 점에서 이 프로젝트는 시대를 앞서가고 있다.”고 호평하고 있다.

레인댄스(Raindance) 영화제 Immersive
VRscout誌 보도기사
한국예술종합학교 보도자료

<허수아비 VRC> 장면1, 장면2

<허수아비 VRC>는 실제 배우역할인 허수아비(호스트)와 힐러(보조), 그리고 전 세계에서 접속한 유저 2명이 동시에 온라인 공간에 모여 힘을 합쳐 엔딩을 향해 나아가는 실시간 인터랙티브 공연으로 에메랄드 동산에서의 체험과 아름다운 별똥별 등 다양하고 감동적인 순간을 함께 만들어간다. 공연에 참여하는 배우는 기존 <허수아비>에서부터 호흡을 맞춰온 권형준, 김성태, 채명석과 새롭게 추가 캐스팅된 김주완, 안상현, 임경묵 등 총 6명의 배우들이 허수아비와 힐러 역할을 번갈아가며 수행한다.
이 작품의 크리에이터인 이승무 융합예술센터 AT랩 소장(영상원 영화과 교수)는 "<허수아비 VRC>가 시도한 소셜 플랫폼 상의 원격 가상현실 퍼포먼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극히 드문 최첨단 실감 미디어 콘텐츠의 핵심 분야”라면서 "다른 초청 작품들과 함께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콘텐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감미디어 분야에서 한예종의 연구·창작 경쟁력을 글로벌 차원에서 인정받고 있는 고무적인 사례”라고 소감을 밝혔다. 공동연출을 맡은 정지현 감독(영상원 영화과 전문사 연출 전공)은 "코로나 사태를 전후하여 전혀 다른 포맷으로 국제 영화제 초청 공연을 하면서 가상현실 스토리텔링의 무한한 가능성을 개척해가고 있다.”고 영화제 초청의 의미를 설명했다.

<허수아비 VRC> 배우 연기 모습

융합예술센터 <이중으로 걸어다니는 자: 도플갱어> 아르코 창작지원작 선정

융합예술센터 AT랩 이머시브퍼포먼스 프로젝트 <이중으로 걸어다니는 자: 도플갱어(Doppelgänger)>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한 2020년 아트앤테크 활성화 창작지원 사업의 2차 제작지원에 대한 시연심의 결과 전체 지원한 160여 예술단체(예술가) 중 최종 지원작 4편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이중으로 걸어다니는 자: 도플갱어>는 삶의 세계에서 죽음의 세계로 이르는 경험을 하는 관객 참여형 VR 퍼포먼스이며, 국내 최대 최첨단의 장소기반 VR공연으로 퍼포머의 위치와 행동이 가상현실에서 그대로 반영되어 참가자가 직접 배우와 소통하고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체험을 공유하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심사평에서 “기술과 예술의 단순한 융합을 넘는 예술적 가치를 지니며, 예술적 지평을 넓힐 수 있는가를 핵심적으로 보았고, 사용하고자 하는 기술이 예술가가 전달하려는 예술적 의도를 적절하게 반영하였다.”는 평가와 함께 “시연을 통해 실현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준 작품들로서 최종적인 결과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작품들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제작지원을 통해 완성되는 최종 퍼포먼스공연은 내년 1월 중 외부장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총감독을 맡은 조충연 융합예술센터장은 “이번 시연을 통해 제시된 VR과 퍼포밍아트의 결합방식은 앞으로의 가상화될 공연(무대)연출에 대한 표준적인 적용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소셜 AR/VR플랫폼 개발회사인 ㈜리콘랩스의 기술협업에 힘입어 영상원, 미술원, 음악원, 무용원 4개원 학생들로 구성된 산학프로젝트 팀협업을 통해 한예종의 다양한 창작역량이 어우러진 결과물로서 한예종이 지향하는 첨단기술을 통한 미래형 융합예술교육에 대한 관심과 노력의 성과라 더 의미 있다.”고 밝혔다.
한예종 융합예술센터 AT랩은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창·제작 연구소로 국내외 유수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실감 미디어, 첨단 의료와 인공지능 콘텐츠 분야의 창작과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제작한 융·복합 실감 미디어 공연작품 <허수아비>와 네트워크 가상현실 작품 <나인 VR>, 3차원 공간 스캔을 활용한 가상현실 포엠 <레인 프루츠> 등의 작품이 선댄스영화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라이베카영화제, 칸국제영화제 XR, 암스테르담 VRHAM(Virtual Reality & Arts Festival), 대만 가오슝영화제 등 세계 첨단 주요 영상제에 연이어 초청되고 글로벌 콘텐츠 배급사인 아이코닉 엔진과 국제 배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실감미디어 창작·연구 분야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한양대 블랙박스시어터에서 열린 이머시브퍼포먼스 <이중으로 걸어다니는 자: 도플갱어> 최종 시연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