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의 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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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인플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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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원 한재민 제75회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 첼로부문 3위 입상

음악원 기악과에 재학 중인 한재민이 지난 10월 28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빅토리아홀에서 열린 제75회 제네바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첼로 부문 3위와 함께 로즈메리 위게닌(Rose-Marie Huguenin) 특별상을 차지했다. 한재민은 1971년 정명화 교수가 1위를 차지한 뒤 50년 간 한국인 수상자가 없었던 첼로 부문에서 한국인 두 번째로 입상했다. 한재민은 3위 상금 8000프랑(한화 약 1018만원)을 수여 받았으며, 콩쿠르 부상으로 2년간 해외 콘서트 투어와 제네바 프로무지카 사와 2년간 매니지먼트 계약 체결의 기회를 갖는다.
한재민은 지난 5월 루마니아 제오르제에네스쿠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1등을 차지하며 국내외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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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재학생 난계국악경연대회 대통령상 및 대학부 1, 2, 3등 수상

10월 24일부터 11월 12일까지 3주에 걸쳐 영동문화원에서 열린 제46회 전국 난계국악경연대회에서 전통예술원 음악과 졸업생 최태영(해금)이 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재학생 3명이 대학부 1등, 2등, 3등을 차지했다. ‘장중하면서도 섬세한 연주’라는 평을 받은 최태영은 대상과 함께 우승 상금 500만원이 지급되었다.
대학부 1등(충북도지사상)은 해금 전공의 정예림, 2등(국립국악원장상)은 가야금 전공의 김주희, 3등(영동군수상)은 가야금 전공의 이보경이 각각 차지했다. 국악 인재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초·중·고등·대학·일반부에 피리, 대금, 해금, 아쟁, 가야금, 거문고 부문 176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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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술원 출신 연희그룹 연화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초청공연 및 워크숍 개최

전통예술원 연희과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구성된 연희그룹 연화가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의 초청을 받아 11월 16일(화)부터 17일(수)에 걸쳐 <청월에 놀다 (Moonlight Dance> 공연을 개최했다. 이 공연은 마을의 재앙을 막아주고 풍년을 기원하는 정원 대보름의 풍습을 가, 무, 악을 종합해 풀어낸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과거와 미래의 걱정은 잠시 잊고 모두가 함께 즐기고 하나 되어 판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연화 구성원들은 11월 18일(목) 사물놀이 워크숍을 열고, 한국 전통예술에 관심 있는 헝가리 현지인들에게 자진모리, 별달거리, 휘모리 등 전통 장단과 풍물 연주법을 가르치기도 했다. 한예종은 학교가 배출한 우수한 공연단체 및 창작품을 해외에 집중 소개하고 유통을 지원하는 사업을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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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배삼식 교수 서울예술단 창작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 공연

연극원 극작과 배삼식 교수의 창작 가무극 <이른 봄 늦은 겨울>이 서울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11월 12일부터 11월 24일까지 서울예술단 공연으로 올랐다. 2015년 초연 이후 6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이 작품은 매화를 소재로 찰나와 같은 삶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한국무용의 작법에 음악, 연극적 요소를 더한 공연으로, 매화에 얽힌 10개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담았다.
배삼식 교수는 눈 내리는 산길에서 우연히 마주한 매화꽃을 떠올리며 이 작품을 썼다며, ‘최대한 느슨하고, 빈자리가 많게 글을 썼다. 그 빈자리에 배우들의 몸짓과 소리, 연출과 안무의 감각과 상상력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따라서 서사보다 무용, 음악, 영상, 소품 등을 집중적으로 활용하며 서정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장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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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재학생 12명 시티문화재단 장학생 선발

시티문화재단은 11월 22일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캠퍼스에서 미술원 재학생 12명을 ‘제4회 시티예술교실’ 재능기부 장학생으로 선발하고 장학금을 전달했다. 시티예술교실은 재능과 인성을 두루 겸비한 학생을 선발하여 장학금을 지원하고 서울 소재 지역아동센터와 연계하여 해당 기관 아이들을 가르치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발된 장학생들은 동계 방학 기간 중 중화지역아동센터에서 미술 교육 멘토로 참여하게 되며, 본 활동을 통해 완성된 아이들의 작품은 추후 석관동캠퍼스 갤러리에서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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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박슬기, 홍향기 (전문무용수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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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원 출신 박슬기·홍향기 2021년을 빛낸 무용수상 선정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박슬기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와 홍향기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무용계 대표기관인 전문무용수지원센터에서 수여하는 2021년을 빛낸 무용수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센터 측은 박슬기와 홍향기에 대해 ‘섬세한 표현력과 작품 해석력, 탁월한 기량을 겸비한 발레리나’라고 호평했다.
아울러, 전문무용수지원센터는 올해 신설한 심사위원 특별상에 무용원 현대무용 전공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창단하여 활동하고 있는 LDP 무용단을 선정했다. ‘꾸준한 창작 활동으로 국내·외 현대무용 관객 및 저변 확대에 힘쓴’ 공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시상식과 후원인의 밤은 11월 22일(월) 오후 7시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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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윤성호 정치 풍자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인기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윤성호 감독의 12부작 코미디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이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를 통해 독점 공개되었다. <이상청>은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 분)이 1년 남은 정권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정치 풍자극으로, 문화체육예술계 범죄 전담 수사처(체수처) 설립을 소재로 온갖 위기를 헤쳐가는 과정을 담았다. 국회와 청와대, 문화체육관광부 공무원 등을 생생하고 유쾌하게 묘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윤성호 감독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오피스물처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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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원 출신 작가 최하늘 개인전 《벌키》 개최

미술원 조형예술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최하늘이 내년 3월 6일까지 서울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에서 개인전 《벌키》를 개최한다. 도수 치료, 주짓수 대련, 실내 자전거 라이딩 등 평범한 일상 속에 게이 문화와 정서적 상상력을 결부하여 과감하고 솔직하게 퀴어 아트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는 ‘조각을 만들며 살을 붙이는 과정과 게이들이 몸을 키우기 위해 벌크업을 하는 모습이 비슷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최하늘은 합정지구(2017), 산수문화(2018)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국립현대미술관(2019), 국립아시아문화전당(2020), 아르코미술관(2021)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2019년에는 참여한 전시와 작업들을 정리한 소설 '로버스트 제어/벤타블랙'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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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원 출신 이선균 애플TV 플러스 <닥터 브레인> 주연

연극원 연기과 출신 이선균이 지난 11월 4일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TV 플러스에서 첫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인 <닥터 브레인>의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홍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로,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인 김지운 감독의 첫 번째 드라마 연출작이다. 이선균은 주인공인 뇌과학자 고세원 역을 맡아, 뇌 동기화 기술을 통해 타인의 기억과 의식에 접속하면서 진실을 풀어 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닥터 브레인>은 6부작이 매주 한 회씩 공개되며, 이선균은 글로벌 OTT 콘텐츠에 진출하는 소감에 대해 ‘한국 드라마가 전 세계 사람들과 공유될 수 있는 기회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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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원 출신 홍준표 감독 신작 <태일이> 12월 개봉

영상원 애니메이션과를 졸업한 홍준표 감독이 전태일 열사를 다룬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가 12월 1일 개봉한다.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렸다. 명필름과 스튜디오루머가 제작을 맡은 <태일이>는 애니메이션 특유의 자유로운 표현력을 십분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영상미를 통해 영화적 감동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지난 2017년 SBA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 2018년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영화 장편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이름을 올리며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