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은 뭐하는 과에요? 🧐
‍예술경영 학생이 전공을 밝히면 항상 따라붙는 질문이 있습니다.
예술경영이 기획으로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일을 배우는지, 어떤 진로를 가지는지
예술경영 전공인 저 예종지기와 함께 알아봅시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경영은
"관객에 공감하고 예술가와 공생하며 예술시장을 창조하는 예술경영인을 육성"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학부에 설치된 전공입니다.

예술이 단순히 행위 위주에서 그치는 한계를 극복하고
예술 자체가 사회와 밀접한 관계로 발전하도록 하는
가치를 탐구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재원 조성, 고객 관리, 문화예술교육 등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술경영 전공은 무용원과 연극원, 두 원에서 운영되고 있는데요!
무용원 이론과 예술경영전공,
연극원 연극학과 예술경영전공으로
각각 정원이 다섯 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두 소속이 어떻게 다르냐고요?

결론부터. 소속원만 다를 뿐
‍'같은 전공'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부 각 원의 필수 이수 과목이나 교양 이수 학점에만
약간의 차이가 있고
이외의 전공필수 과목은 같습니다.
따라서 두 원의 예술경영 전공 학생
모두 같은 필수 수업을 듣고, 💻
자연스럽게 함께 생활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특별한 점!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예술경영 전공생들은
학교에서 유일하게 무용원의 서초캠퍼스와
연극원의 석관캠퍼스 두 곳에서 수업을 듣습니다!

예술경영 전공 필수과목은

​<예술경영입문>, <공연기획과 제작 1,2>, <경영학>, <공연실습>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예술경영입문>에서 예술경영에 대한 전반을 개괄하기도 하고,
<공연기획과 제작 1,2>에서 제작 현장 탐방이나 공연 기획의 제반을 닦기도 하며
<공연실습>을 통해 학내 공연 프로덕션에 투입되어 '기획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

그렇다면 전공 선택 과목은 무엇이 있을까요?

​<문화경제학>, <예술경영트렌드연구1,2>, <축제 운영>, <미디어활용>, <마케팅이론> 등이 있습니다.

예술이 사회와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지
다양한 영역에서 고민할 수 있는
교과목들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이 관심 있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해 수강할 수 있답니다.

무용원 이론과 예술경영전공에서는 1차 논술형 글쓰기, 2차 면접과 예술표현으로 매해 5명을 선발하고
‍연극원 연극학과 예술경영전공에서는 1차 언어능력평가, 2차는 면접과 논술형 글쓰기로 매해 5명을 선발합니다. ​

두 전공 모두 논술형 글쓰기를 기반으로
예술경영에 대해 답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네요!

그럼 입시생 분들이 가장 궁금할 입시 꿀팁들 전공생 인터뷰 파트에서 알아볼까요?

연극원 연극학과 예술경영전공 23학번에 재학 중인
제 동기가 전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가을, 한 편의 연극을 보고 돌아와 작품의 나무위키를 시작으로 배우들의 나무위키를 하나하나 찾아보다, 한 분의 독특한 전공을 보았습니다. ‘예술경영’이라는 낯선 학문에 홀린 듯 검색해보았고, 그 순간부터 이 길로 너무나 가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예술경영이 무엇인지부터 어느 학교에 개설되어 있는지까지 밤새도록 찾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꿀팁🍯🐝-저는 입시 전에도, 지금도. 대학로를 그리고 연극과 뮤지컬을 좋아하는 한 명의 관객입니다. 그 마음을 시험장까지 가져갔습니다. 2차 시험장에 들어가며 ‘내가 여기서 뮤지컬 제일 많이 봤을 거다!!’라 스스로 세뇌시키며 애써 긴장을 떨쳐냈습니다. 어떤 예술 장르가 되었든, 관객으로 느꼈던 그 마음을 잘 기억해서 시험장까지 가져가시면 도움이..되지 않을까요..꿀팁이 맞을까요…​

에피소드-저는 1차 시험을 눈물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아예 망쳤다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차 시험에 필요한 자소서조차 작성하지 않고… 애써 잊으려고 시간을 멍하니 보냈는데.. 1차 합격 소식을 보고 자기소개서를 약 12시간만에 작성해야 됐습니다.. 자소서는 한 번 써놓으면 분명 언젠간 다른 자소서의 글감이 되어 빛을 볼 수 있으니..부디…저처럼 시간에 쫓기며 자소서 쓰지 마시고.. 미리 써놓시면 좋겠습니다..

다채로움입니다.

공연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바라만 보았던 공연예술의 기획안을 직접 작성해보는 경험이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나 간절히 배우고 싶었던 학문이기에 아침 등굣길은 힘들지만, 학교에 발을 디디는 순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학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기획’이 참 재밌게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세상 사람들에게 제 생각이 담긴 이야기를 펼치고 싶습니다.

저는 23학번 예술경영 전공생인데요,
2024년 1학기 기준 수요일에
전공 과목 두 개를 수강하고 있습니다.
저의 하루를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도록 할게요!

우선 첫 수업인 <문화경제학>을 수강합니다.
해당 과목에선 문화 분야가
어떻게 경제학적으로 해석되는지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이론을 배우고 있습니다. ​

점심은 학식으로...! 🍽️

오후에는 <예술경영트렌드연구1>을 수강했습니다.
이름처럼 정말 폭넓은 예술경영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입니다.
영화, 공연, 문학 등 다양한 주제가 다뤄집니다.
관심사가 많은 제게 찰떡인 과목! 🥳🤩

후에는 제가 참여하고 있는
연극원 공연 연습에 참여하여
‍기획으로서 다양한 파트의
구성원과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전공과목도 듣고 연습에 참여하니
정말 많은 학생 분들과
소통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예술경영 전공으로 공부한 지 어언 1년,
그리고 그 이상을
전공에 대한 애정으로 끊임없이 고민해온 결과
예술경영은 물과 같은 전공인 듯 합니다.​

바다처럼🌊 넓디 넓게 관심사를 둬야 하고
기획자로 공연실습에 투입되면 다른 사람들과 물🌎처럼 유연하게 소통해야 합니다.
또 물감처럼🎨 언제든 변용되고 각 예술 분야의 성격에 맞게 색을 바꿀 수 있어야 하죠.​

어떤 때는 워낙 광범위해서
그 정체성이 잘 잡히지 않지만
오히려 ​

마케터가 될 수 있고
사업가가 될 수 있고
기획자가 될 수 있고
창작자가 될 수도 있는 ​

물처럼 유연하고 폭넓다는 특징을 장점으로 삼고
열심히 예술경영만의 힘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

다음 기사 스포일러) 커밍쑨! 🤭
연극원 30주년을 맞이해 수놓을 학교 공연 소개와
그 안에서의 예술경영 학생들의 모습을
직접 만나볼 예정입니다...!​​​


작성-글지기 박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