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이하 AT랩)이 AI캐릭터를 활용한 <다이아몬드 더스트>를 포함하여 총 다섯 편의 작품으로 오는 9월 4일부터 8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2024’에 공식 초청되었다.
1979년에 시작되어 올해 45주년을 맞이하는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은 기술과 예술, 사회의 연결을 모토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융합 예술 축제로 지난해 누적 관객 수가 9만여 명에 이르며 올해는 전 세계 88개국에서 총 1,542명의 예술가, 과학자, 개발자, 디자이너, 활동가들이 참여한다.
이번에 초청된 작품은 <다이아몬드 더스트>부터 <리다이얼>, <플라이 투 유>, <파시>, <씻김>까지 총 다섯 편으로, 모두 AT랩에서 제작 및 배급을 맡았다.
그 중 <다이아몬드 더스트>(감독 전누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서 주관하는 ‘문화콘텐츠 R&D 전문인력 양성 사업 문화기술 선도 대학원’ 연구개발 과제의 일환으로 제작되었다. AI캐릭터와 첨단 햅틱을 활용한 <다이아몬드 더스트>는 카디와의 대화를 통해 소중한 관계의 가치를 깨닫게 해주는 작품이다.
<리다이얼>(감독 김가은·김민경)에서는 실종된 아이로 인해 헤어진 가족의 화해를 서사적으로 그린다. 플레이어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자매들의 음성 메시지를 듣고 자매들 각자의 입장을 이해하게 된다.
<플라이 투 유>(감독 송영윤)는 한국 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송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은 VR 다큐멘터리로, 볼륨 캡쳐와 2D NeRF 기술을 사용하여 관객들을 국경과 시간을 초월하는 여행으로 안내한다.
<파시>(감독 정은실)를 통해 관객들은 목포 설화에 등장하는 외로운 인물들을 만나고 그들과 함께 과거의 이야기와 사라진 바다 위 시장 ‘파시’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씻김>(감독 강승표)은 한국 전통 무속의 정화의식인 진도 씻김굿을 VR을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운현궁을 배경으로 360도 가상 카메라로 촬영했으며, 판소리 명창인 채수정 교수가 공연했다.
한예종 AT랩 이승무 소장(영상원 영화과 교수)은 “이번 초청은 그동안 꾸준히 AI와 볼륨 캡쳐, NeRF, 햅틱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고 연구해 온 AT랩의 노하우와 뉴미디어에 대한 한예종 학생들의 열정이 만나 이루어낸 성과”라며 “가장 변화 흐름이 빠른 뉴미디어 시장에서 한예종 예술가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고 재능을 키워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예종 AT랩은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창·제작 연구소로 융·복합 가상현실 작품들이 세계 첨단 주요 영상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다수의 주요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2024 글로벌 문화기술(CT) 전문인력 양성사업’과 ‘콘텐츠원캠퍼스 구축 운영 지원사업’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문화기술 분야의 글로벌 인재 및 융복합 창의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2024 제29회 크누아 오페라 정기공연 오페라 <돈 조반니>가 9월 6일(금) 19:30, 7일(토) 14:00, 19:30, 8일(일) 15:00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4회 공연된다.
음악원(원장 이강호)이 주관하는 이번 공연은 성악과 홍혜란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대한민국 최정상급의 지휘자 정치용 명예교수와 연극, 오페라, 창극의 장르를 넘나들며 명성을 쌓아온 대표 연출가 김홍승, 음악코치 정호정, 정태양이 만나 오페라 <돈 조반니>의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비극을 선보인다.
모차르트의 천재성이 돋보이는 작품 <돈 조반니>는 다 폰테의 뛰어난 극작과 어우러져, 쾌락에 몰두한 인간과 그 주변인들의 삶을 풍자적이고 유머러스하게 묘사한 오페라이다. <피가로의 결혼>, <코지 판 투테>, <마술피리>와 더불어 모차르트 4대 오페라로 손꼽히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는 성악에 관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실기 위주의 지도를 통하여 뛰어난 성악 전문 연주자를 양성하고 있다. 특히 개교 이래 1995년부터 현재까지, 코로나로 인해 취소된 2020년도를 제외하고는 한 해도 쉬지 않고 매년 정기 오페라 공연을 올리고 있다.
학생들에게 오페라 제작 과정을 경험하게 하고, 실제적인 연주 활동을 통하여 성악가로서 실제 연주 능력을 최대한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통하여 소프라노 홍혜란(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아시아 최초 우승), 서선영(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베이스 박종민(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테너 손지훈(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 우승) 등 국내외 유수의 성악가들을 배출했다.
이번 프로덕션에 참여한 정호정 오페라 코치는 “오페라는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협업해서 완성하는 종합예술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는 이 모든 분야의 재원들이 있기 때문에 오페라를 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한예종의 오페라 교육 시스템을 특히 높이 샀다.
이강호 음악원장은 “이번 공연은 그동안 뛰어난 음악가들을 배출해낸 음악원 의 역량을 집약적으로 보여줄 기회”라며 “학교를 넘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립극장 무대에서 주역들과 크누아 오페라 합창단, 크누아 오페라 오케스트라 등 음악원의 모든 차세대 음악가들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 김정윤(Donna Anna 역)
Q. 학교에 다니며 느낀 점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예술을 배우고, 예술가가 되고 싶은 학생에게 최고의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원 성악과에서는 국내외를 통틀어 최고의 선생님들께 직접 자세한 실기 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을 다녀오신 선생님들을 통해 한국에서도 외국의 음악과 문화, 전반적인 정서까지 직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현재 저는 연극원 연기과에서 부전공도 병행 중인데, 부전공이라는 제도를 통해 주전공뿐만 아니라 꼭 배우고 싶었던 연기를 마음껏 배우고 있어 새로운 경험과 깨달음에 대한 감사를 느낍니다. 특히 이번 오페라를 통해 오랫동안 배워온 성악과 새로 배움을 시작한 연기를 함께 합쳐보기도 하면서 저만의 특장점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Q. 오페라에 참여하며 느낀 점
오페라는 그 어떤 장르보다 많은 인원이 필요하고, 규모 자체가 거대함을 요즘 부쩍 느끼고 있습니다. 많은 수의 출연진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그리고 무대 뒤와 옆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극의 진행을 위해 부단히 움직이는 스태프들까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 장르임을 실감 중입니다. 사람보다는 기계가,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이 주를 이루는 현시대에 여전히 건재한 이유도 오페라는 많은 "사람”이 다 함께 만드는 장르라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작은 소망이 있다면 오페라를 포함한 모든 장르의 무대예술이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고 사람들의 손이 닿는 곳으로서 계속해서 남아있기를 바랍니다.
■ 김지환(Il Commendatore 역)
Q. 학교에 다니며 느낀 점
2019년도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입학하고 1학년 때 인터뷰했던 게 기억이 납니다. 이 학교의 음악인이 되기 위한 전문적인 교육 방식이 너무 부러웠고 그것이 이 학교에 들어오기 위해 노력한 이유였습니다. 그 교육 방식 덕분에 무대 경험도 많이 쌓았고 감사하게도 학교에서 좋은 기회를 얻어 오페라도 여러 차례 올려보며 배움의 깊이를 많이 느낀 것 같습니다. 또 먼저 이 길을 걸으신 선배님들을 보면서 저렇게 되어야겠다 생각하고 동경하며 학교생활을 했는데 막상 선배가 되어보고 나니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었는지 혹은 음악적으로나 인격적으로나 부족한 부분은 없었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생긴 것 같습니다. 정말 자부심을 갖고, 뿌듯함을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우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다녔습니다.
Q. 나에게 한예종 오페라란?
한예종 오페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무대인 것 같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를 통해 배우는 것은 끝이 없고 그 깊이가 다른 것 같습니다. 그저 잘 외우고 잘 부르는 무대가 아닌 극으로 표현할 수 있는 표현 방식의 극대화, 그 음악의 의도와 해석, 그 해석을 통한 표현법 모두를 배움으로써 우리가 앞으로 더 큰 무대, 더 다양한 무대를 경험할 때에 필요한 여러 가지 덕목들과 더불어 노하우를 배우는 그런 배움의 장입니다.한예종 오페라는 특별합니다. 최고의 학교에서 준비하는 만큼 모두가 최선을 다해 임하고 그 부담감을 무대에서만큼은 모두가 즐기는 그런 묘하고 특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오페라는 저에게 있어 배움에도 깊이가 있음을 알려주고, 음악적인 기준과 가치관을 잡아준 좋은 선생님입니다.
■ 김영현(Don Giovanni 역)
Q. 오페라에 참여하며 느낀 점
독창회와는 달리 많은 인원들과 함께 합을 맞춰볼 기회를 가지게 되어 노래와 연기를 함께 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배우고 이번 오페라를 통해 제 스스로 음악을 더 넓게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아 너무 좋은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과 학교에 감사드립니다.
Q. 나에게 한예종 오페라란?
저에게 한예종 오페라란 학교 수업 이외에 너무나 좋은 선생님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통해 제 스스로가 많이 성장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연극원 극작과 출신 작가 김애란이 2011년 첫 장편 ‘두근 두근 내 인생’ 이후 13년 만에 두 번째 장편 소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을 출간했다. 2002년에 작품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작가생활 23년 차에 접어드는 김애란은 신중한 걸음으로 작품세계를 일구어나가며 지금까지 소설집 네 권과 장편소설 한 권을 선보였지만, 다섯 권 모두 여전히 널리 읽히며 책 제목만으로도 우리 각자에게 고유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는 드문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고등학교 2학년인 세 아이가 몇 가지 우연한 계기를 통해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 후 서서히 가까워지며 잊을 수 없는 시기를 통과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소설에서 주요하게 다뤄지는 시간대는 두 달 남짓한 짧은 방학이지만, 우리는 세 아이의 시점을 오가면서 서서히 진실이 밝혀지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현재에 다다르게 된 인물들의 전사를 총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작품은 성장소설의 외연과 구성을 취했지만 일반적인 의미의 '성장'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김애란은 "성취나 성공을 이루는 게 아니라 반대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려는 친구들, 그만둔 아이들이 나온다"며 "재능이 구원이 되는 이야기 대신 무언가를 그만두는 과정에서 자기 이야기에 몰두하다 종래에는 타인의 이야기에 관심 갖게 되고 내 고통만큼 다른 이의 슬픔도 상처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을 더불어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중 하나는 거짓말'은 지난 13일 인터넷서점 예약 판매가 시작된 이래 다음 날 곧바로 알라딘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고, 예약 판매 2일 차부터는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안착하는 등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음악원 출신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새 앨범을 발매했다. 2021년 이탈리아 부조니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과 부조니 작품 연주상 등 4개 특별상을 석권해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박재홍이 알렉산더 스크랴빈의 ‘24개의 전주곡’과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1번’을 연주했다. 러시아의 두 거장 작곡가를 나란히 세운 것도 의외지만 대중적으로 덜 알려진 작품이란 점에서도 새롭다.
박재홍은 “작곡가가 남긴 유산 중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갈고닦아서 관객에게 사랑받게 하는 것이 연주자의 의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숨은 명곡을 널리 알리고 싶은 고집으로 선곡하게 됐고, 그만큼 부담이 컸지만 누가 되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연습했다”고 말했다.
큰 키(187㎝)와 ‘도’에서 다음 옥타브 ‘솔’까지 짚을 수 있는 손 등 피아니스트로 유리한 신체인 그는 “부모님에게 감사드린다. 하지만 라흐마니노프 곡을 (잘) 연주하려면 손이 더 커야 한다”며 웃었다. 키 198㎝에 손길이 30㎝가 넘은 라흐마니노프의 곡들은 연주하기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 라흐마니노프 곡을 대할 때는 기술적 연습보다 악보만 들여다보며 머릿속으로 청사진을 그리는 등 큰 구조의 곡을 어떻게 전개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김대진 교수를 사사한 ‘순수 국내파’인 박재홍은 10월 독일 바렌보임사이드 아카데미로 가 세계적 피아니스트 언드라시 시프(71)에게 배울 예정이다.
유학 전에 음반으로 녹음한 작품으로 한국에서 독주회 투어를 연다. 이달 25일 통영에서 시작해 다음 달 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일 울산 울주문화회관, 2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26일 경남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에서 끝나는 일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한 충무로 신예감독인 손현록 감독의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 졸업작품으로 열일곱 소년 소녀의 치기 어리고 당돌한 사랑을 솔직하게 그려내고 있다.
영화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위태롭지만 당돌한 십대의 첫사랑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그려낸 열일곱 로맨스로 바다마을에 사는 열일곱 고등학생 '다영'과 남자친구 '병훈'의 뜨거웠던 추억이 '다영'의 여름방학 숙제를 통해 펼쳐진다.
손현록 감독은 한예종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에서 연출을 전공하고 있으며, 전형적인 십대 캐릭터에서 벗어나 지금껏 많이 부각되지 않았던 청소년의 욕망에 집중하고 있다. “어른이 되어 아이들을 볼 때 어떤 시선을 가져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밝힌 손 감독은 청소년 개인의 초상을 너머 '어딘가 비틀어진' 가족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다. 개봉을 앞둔 <그 여름날의 거짓말>에서 손 감독이 십대의 뜨거운 사랑을 '방학숙제'라는 소재와 어떻게 연결시켰는지 더욱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한상진 영상원장(멀티미디어영상과 교수)는 “한예종 영상원 예술전문사 졸업작품이 극장 개봉하는 것은 영상원 영화과 대학원 교육과정의 성과이자 결실이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한 원장은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과정은 교과과정 내에서 장·단편 극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예술전문사 장편극장편극영화 제작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매년 장편극영화 제작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충무로 영화계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지며 미래 K-콘텐츠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를 다수 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십대의 사랑과 성장을 섬세한 감수성을 담아 연출함으로써 국제적인 주목과 인정을 받고 있는 화제작 <그 여름날의 거짓말>은 8월 28일(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미술원 조형예술과 임민욱 교수의 개인전이 BB&M갤러리에서 24년 8월 24일부터 10월 5일까지 개인전 <Memento Moiré (메멘토 모아레)>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1년 이후,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갤러리 개인전으로 폭넓은 표현 방식이 돋보이는 설치와 기존의 작품 세계를 확장시킨 세 개의 신작 회화 시리즈로 구성된다.
한국 사회를 비롯한 아시아의 근대화 과정의 첨예한 정치적 맥락을 도전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시적 내러티브와 결합시킨 작품으로 일찍이 미술계의 주목을 받은 임민욱은 약 30년의 탐구과정을 거치며 특정 장소와 시간의 경계를 초월한 추상적이고 상징적인 작업을 보여주고 있다.
테라코타 가루와 형형 색색의 아크릴 페인트로 근대 이전의 토템의식과 현대 회화 사이의 새로운 교차점을 만들어낸 ⟨Le Revenant⟩(2024)과 오징어 뼈, 따개비, 마른 해초 등의 자연물과 일상적 사물의 조합이 특징적인 ⟨Almost Too Calm⟩(2024) 연작은 인간 존재 너머의 세상과 거대한 지질학적 시간의 흐름을 포착하려는 그의 태도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렇게 이번 신작에서 발견되는 아시아의 우주론, 영적 도상학 그리고 자연과 문명의 잔해는 Memento Moiré 개념과 공명하며 작가가 명명한 '미래의 고고학'을 오늘의 현실로 불러일으킨다.
임민욱 교수의 작품은 한국 근대성을 배경으로 역사, 기억, 신화를 탐구하며 전 세계 주요 미술관 및 비엔날레에서 소개되어 왔으며, 퐁피두 센터(파리), 구겐하임 미술관(뉴욕),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테이트 모던(런던) 등의 주요 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2023년 오바야시 재단의 리서치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었으며, 2024년에는 뉴욕 아시아 소사이어티에서 주관한 아시아 아트 게임 체인저 상을 수상했다.
음악원 오케스트라 지휘 전문사 출신 김다솔이 국립국악관현악단 ‘2024 지휘자 프로젝트’에 선정되어 지난 8월 28일 국립극장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2022년 시작한 '지휘자 프로젝트'는 국악관현악 분야의 차세대 지휘자를 선발하고 역량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2월 지휘 영상 및 서류 심사를 통해 총 6명을 1차로 선발했고, 3월 한 달간 이론부터 실습까지 체계화된 단계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각 분야 전문가 워크숍,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지휘자로서 역량을 키워왔다. 그 과정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을 졸업한 뒤 일미터클래식, 아카데미아 클래시카 KUNA 음악감독, 심포니앤조이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활동 중인 김다솔이 최종 선정됐다.
김다솔 지휘자는 멘토인 지휘자 박상후, 정치용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 연습 지휘를 진행했다. 이번 공연에선 1994년 초연한 국악관현악 고전 레퍼토리부터 최신작가지 관현악·협주곡 등 다채로운 작품을 지휘했다.
김다솔 지휘자는 이번 무대에서 자신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레퍼토리로 구성하였다. 1부 첫 곡은 신라 시대의 대표적인 회화 ‘천마도’에서 영감을 얻어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창작곡 <천마도>로 시작하여 이어서 김예성 플루티스트와 함께 플루트 협주곡 <긴 아리랑>을 선보였다.
2부는 국악관현악 대표 레퍼토리인 ‘오케스트라를 위한 뱃노래’로 시작했다. 이어 김성국 작곡가가 2016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상주작곡가로 활동하며 발표한 국악관현악 ‘영원한 왕국’이 이어지며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 속에서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전통예술원 교수진이 세종문화의전당에서 9월 20일 교수연주회 <락(樂)>을 공연할 예정이다.
유영주(음악과, 거문고), 정수년(음악과, 해금), 채수정(음악과, 판소리), 류경화(음악과, 타악), 이귀숙(음악과, 작곡), 김원민(연희과, 풍물), 박은영(무용과, 전통무용), 진윤경(음악과, 피리), 임준희(음악과, 작곡), 김형섭(음악과, 가야금), 이소정(무용과, 민속무용), 박인수(연희과, 탈춤) 등 한국 전통예술 최고의 아티스트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들이 총출동해 전통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전통예술의 모든 장르를 다 모아 거문고, 장고, 가야금, 해금, 철현금 등 전통예술 악기에서부터 궁중무용, 살풀이, 태평무, 사물놀이까지 전통예술의 종합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공연 프로그램 및 전통악기, 장르 등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는 전통예술 스터디 가이드를 제공하여 부모님과 아이들이 전통예술에 대해 보다 잘 이해하고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원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9월 10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개최한다. 지난 2021년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리사이틀 이후 국내에서 3년 만에 선보이는 리사이틀이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바이올린의 기교와 서정을 모두 아우르며 연주자로서 완숙기로 향해 가는 클라라 주미 강의 여정을 보여준다.
공연 프로그램은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쇼숑의 시(詩),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음악 서정의 한 가운데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2부에서 선보일 작품(쇼숑의 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은 바이올린 거장 외젠 이자이에게 헌정하는 곡이다.
뉴욕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위그모어홀 연주, 지난해 말 뮌헨 필하모닉과의 현지 연주를 마친 클라라 주미 강은 최근 영국 최대의 클래식 축제인 BBC 프롬스 재초청 및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가졌다.
이번 독주회를 통해 13년 전 클라라 주미 강이 발매한 1집의 이자이 연주를 회상하고, 도약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서울 외에도 부천(9.1), 대구(9/5), 함안(9/6), 성남(9/7), 통영(9/8) 등 전국 투어가 계획되어 있다.
연극원 연기과 출신 임지연이 최근 개봉한 영화 <리볼버>에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춰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전도연)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임지연은 극중 하수영의 아군인지 적군인지 모를 마담 정윤선을 연기했다.
한예종 재학시절 스스로를 ‘한예종 전도연’이라 칭할 만큼 동경해왔던 전도연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이번 영화를 선물 같은 작품이라고 표현한 임지연은 평소 수학처럼 호흡까지 계산하며 연기해왔지만 '리볼버'를 통해 처음으로 공기와 흐름에 자신을 맡겼다고 밝혔다.
임지연이 보다 자유롭게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데에는 선배들의 조언 덕도 있지만,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을 소화하며 자기를 놓아줄 수 있는 내공이 쌓인 덕분이다.
연극원에 입학한 후 학생·독립영화에 주로 출연하던 그는 영화 '인간중독'(2013)으로 상업영화에 도전했고, 드라마 '더 글로리', '마당이 있는 집', '국민사형투표' 등으로 존재감을 각인했다.
끊임없이 노력하며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고 있는 배우 임지연의 차기작은 노비 출신 여성의 역전극을 그린 사극 〈옥씨부인전〉이다.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인 원민이 ‘제16회 신한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신한음악상은 만 19세 이하 순수 국내파 클래식 유망주를 발굴하고 음악적 성장을 지원하는 국내 금융권 최초 클래식 콩쿠르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성악 총 4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한다.
올해 16회째를 맞은 신한음악상에는 150여 명의 지원자들이 참여했고 총 6명의 음악가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원민은 첼로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하였다.
신한은행은 본상 수상자에게 매년 400만원씩 총 16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총 400만원의 장학금을 일시 지급한다.
수상자들은 2025년 8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S-클래식 위크' 행사에서 역대 신한음악상 수상자들과 함께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며 발달장애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위드 콘서트'에도 참여하게 된다.
수상자들에게는 부가적인 혜택으로 해외 유명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 독주회 및 무대연습 관련 신한아트홀 대관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만 6세에 첼로를 시작한 원민은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을 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David popper international cello competition‘, ‘AMMR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는 영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부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원 중이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강호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8월 23일(금) 오후 2시 석관캠퍼스 예술소극장에서 ‘2023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예술사 122명, 예술전문사 93명으로 총 215명이 졸업하는 이번 학위수여식은 본교 예술소극장에서 대면으로 진행되었고, 전통예술원 음악과 학생들이 해금으로 ‘육자배기’를 연주하면서 시작되었다.
김대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이제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증명의 시간을 뛰어넘어 변화하는 사회와 공명하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꼭 필요한 예술학교가 되기 위해 또 한 걸음 내딛고 있다.”며 “예술로 사람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 수 있을 때, 그때가 예술이 진정한 빛을 발하는 때”라며 졸업생들이 사회에 나가더라도 학교가 늘 함께할 것을 전하였다.
한편 음악원 박상혁(기악과 예술사), 전통예술원 오솔비(무용과 예술전문사) 학생이 특별포상자로 선정되었고, 음악원 장은하(기악과 예술사), 연극원 박진서(연극학과 예술사), 영상원 이지윤(방송영상과 예술사), 무용원 이솔엽(이론과 예술사), 미술원 허해인(건축과 예술사), 전통예술원 한예림(음악과 예술사) 6명에게 최우수졸업상을 수여하였다.
축하공연으로는 전통예술원 무용원 재학생들이 김백봉 부채춤을 기반으로 재안무한 작품을 공연하여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하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8월 6일(화)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 및 한국메세나협회와 ‘인천공항 온-아트 유스 오케스트라’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의 실행은 음악을 매개로 청년예술가와 지역사회 내 청소년들의 다면적 성장을 유도하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위한 3개 기관 간 협력사업을 토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이번 협약으로 한예종 출신 청년예술가들이 예술교육 현장에서 직무활동을 통해 예술분야 일자리를 스스로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지역 청소년들은 한예종의 체계적인 음악 교육시스템이 선사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을 향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한예종 출신 청년예술가들을 전문 강사진으로 구성한 오케스트라 교육 진행 ▲ 영종도 및 인근 도서지역 초·중학생 34명의 오케스트라 운영 ▲ 유명 아티스트와의 만남을 통한 진로 탐색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개최하는 '연말 정기 연주회' 에 학생 교육단원 참여 ▲ 기타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내재된 음악성을 발굴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천공항공사가 사업비를 조성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오케스트라 운영 및 관리를 맡으며, 한예종은 산학협력단을 사업수행 및 협력기관으로 지정하여 전문 음악강사 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 구성 등 교육현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한예종의 김대진 총장은“‘인천공항 온-아트 유스 오케스트라’사업을 통해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한 인천 도서지역 내 아동.청소년들이 새로운 차원의 다면적 체험을 쌓아가길 바라며, 이를 함께할 한예종 청년예술가들에게는 다양한 일자리를 경험케 하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3개 기관은 8월 17일(토) ‘인천공항 온-아트 유스 오케스트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협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원장 김미희)는 인도 델리에 위치한 국립연극학교(National School of Drama, 이하 NSD)에서 8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열린 제17회 아시아‧태평양 연극학교 연합(Asia Pacific Bond of Theatre Schools, 이하 APB)* 대표자 회의 및 연극학교 축제에 한국 연극학교로는 유일하게 참가해 공연했다.
한예종 연극원은 이번 축제의 4일차를 맞은 8월 17일(일) 오후 4시(현지 시각) 연기과 남긍호 교수가 안톤 체홉의 <세 자매>를 <Waiting for>이라는 제목의 넌버벌 움직임극으로 재구성한 극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K-pop 음악에 춤을 추는 커튼콜 퍼포먼스와 함께 열렬한 환호로 마무리되었고, 이어 NSD 재학생과 APB 참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들은 “<세 자매>의 새로운 발견이었다.”, “내면의 언어가 움직임을 통해 충분히 전달되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관람하고 싶다.”고 호평하며 한국 연극 및 연극원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참가 학생들과의 만남 행사에서 한예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외국인 장학생 프로그램인 해외우수예술인재 장학사업(Art Major Asian plus, AMA+ Scholarship)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에게 추가적인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인도, 싱가포르, 일본, 몽골, 인도네시아, 중국, 한국, 방글라데시, 홍콩, 호주 등 아시아 10개국 참가자들은 여러 국가의 워크숍에 참여해 각국의 공연 생태계와 연극 수업 방식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제18회 APB 대표자 회의가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에서 열린다. 현재 김미희 연극원장이 APB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 연극교육의 혁신과 발전을 선도해온 연극원이 그동안의 교육적 성과를 아시아 각국의 연극교육기관과 공유하며 연극의 발전을 견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30주년을 기념하여 성수아트홀에서 9월 4일부터 8일까지 연극 <설흔>을 올린다. 극작은 창작집단 독이, 연출은 연극원 연기과 오만석 교수가 맡았다.
연극은 옴니버스 형식으로 진행된다. 새로운 연극 언어를 고민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창작집단 독의 6명의 작가들이 30년이라는 시간에 대해 각자 낯설고 흔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조정일 작 ‘계란 한 판’ , 임상미 작 ‘상식이네 떡볶이’, 박춘근 작 ‘우리 이야기를 다시 쓸 때’, 고재귀 작 ‘서른, 작게 소분한 1인용 슬픔’, 김태형 작 ‘즉흥연기’, 유희경 작 ‘서른, 내가 나를 찾아와서 말해주기를’
극단 돌곶이는 2002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 졸업생과 재학생들로 구성된 레퍼토리 극단으로 출발했다. 현재 극단 돌곶이는 지난 20여 년간의 역할과 성과를 계승하며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2023년 <말괄량이 길들이기>에 이어 올해에는 연극원 3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 <설흔>으로 관객들을 맞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가 개소 25주년을 맞아 9월 5일부터 7일까지 기념 공연과 포럼을 개최한다.
첫 번째 행사는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 복원공연>(이하 ‘진작례 복원공연’)으로, 9월 5일과 6일 오전 11시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진행된다. 이 공연에서는 순조 무자년(戊子年, 1828)에 순조의 아들인 효명세자(孝明世子, 1809~1830)가 어머니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탄신 40세를 축하하기 위해 창덕궁 후원 연경당에서 행한 진작례를 복원한 것이다. 올해 10회를 맞이하는 복원 공연에서는 연경당 진연에서 행해진 전 과정을 복원하며, 17종목의 궁중정재, 음악, 창사, 복식, 음식, 의물 등이 재현될 예정이다.
두 번째 행사는 9월 6일 <세계민족무용연구소 25주년 기념포럼>은 연구소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일본과 중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석해, 지난 25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연구소의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9월 7일 <세계무형문화재 회고시리즈>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세계 각국의 민족춤을 소개하는 축제의 장으로, 25년 동안 연구소가 초청한 세계무형문화재 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를 재조명하는 특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이번 진작례 복원공연의 총감독을 맡은 허영일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소장)는 “2006년 이후 10회를 맞이하는 이번 연경당 진작례 복원 공연은 17종목의 궁중정재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입니다. 특히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발간한 『왕실문화도감: 조선왕실복식』에 수록된 익종어진(翼宗御眞)을 바탕으로 익종의 7장 면복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연경당 진작례 복원공연은 9월 4일(수)부터 5일(목)까지 오전 11시 각각 한 차례씩 진행되며, 공연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세계민족무용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요영화관’이 2024년 하반기에도 화제의 신작들을 마련하고 지역 주민들을 초대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A&T랩은 9월 4일(수)부터 오는 12월 11일(수)까지 4개월간 매주 수요일마다 국내외 영화 12편을 상영한다. 영화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와 6시 2회에 걸쳐 상영된다.
‘수요영화관’은 애니메이션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시작으로 <슈가랜드 특급>, <구니스>, <시계태엽 오렌지> 등 고전 명작을 비롯하여 작품성과 흥행 모두 사로잡은 <로봇 드림>, <레 미제라블> , <오펜하이머>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로 채워져 있다.
또한 10월 5일부터 국내외 희귀 고전 영화들을 발굴하여 상영하는 ‘2024 하반기 희귀필름컬렉션’을 운영한다.
2016년부터 시작된 ‘희귀필름컬렉션’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A&T랩이 2005년에 개설된 인터넷 고전영화 모임 올드시네(고전영화자료고)와 공동 개최하는 고전 영화 상영회다. 20세기 영화의 진정한 걸작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자리인 ‘희귀필름컬렉션’은 상영 후 상영본을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정보관에 아카이브로 보관하여 영화 연구 및 발전의 기초 자료로 삼을 예정이다.
‘수요영화관’ 및 ‘희귀필름컬렉션’에서 상영하는 모든 영화의 관람료는 무료다. 상영일정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https://www.kar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