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원 성악과 출신 바리톤 박사무엘이 독일 뮌헨에서 개최된 ‘제73회 ARD 국제 콩쿠르’ 성악 부문 최종 라운드에서 한국인 성악가로 18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는 매년 개최되지만 성악 부문은 3년 만에 열렸다. 올해는 성악과 오보에, 첼로, 목관5중주 부문의 경연이 펼쳐졌다. 박사무엘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1만유로(약 1475만원)를 받는다.
박사무엘은 마티아스 포레미가 지휘한 뮌헨 방송교향악단의 연주와 함께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중 ‘어찌하여 열방이 분노하여(Why do the nations furiously rage)’,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 아리아 ‘만일 춤추기를 원하더라도(Se voul ballare)’, 베르디의 마지막 오페라 ‘팔스타프’ 중 ‘꿈인가 현실인가(E sogno o realta)’를 불렀다.
그는 “세계 무대에서 성악 강국 한국을 다시 한번 알린 것이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며 “늦은 시간까지 응원해준 가족과 친구들, 스승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특히 스승인 최상호 교수(현 국립오페라단 단장, 음악원 성악과 교수)가 응원 메시지를 전해준 것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독일 비스바덴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 중인 박사무엘은 음악원에서 최상호 교수를 사사하여 졸업하고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다.
무용원 실기과 출신 이수연이 모나코 왕립 몬테카를로발레단에 입단하였다. 2023년 코리아국제발레 2위 입상, 2019년 세계 3대 발레콩쿠르인 스위스 로잔 발레 콩쿠르에서 세미 파이널리스트 수상한 경력이 있다. 몬테카를로발레단은 11일 공식 SNS채널을 통해 이수연의 입단 소식을 알렸다.
몬테카를로발레단은 1909년 세르게이 디아길레프가 창단하고 세계적인 발레리노 바츨라프 니진스키, 발레리나 알렉산드라 다닐로바, 작곡가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이 몸 담았다. 이후 모나코 왕자 레니에 3세와 결혼한 배우 그레이스 켈리가 모나코 왕립 그레이스 발레학교를 세웠고, 그 뜻을 이어 딸인 캐롤라인 그리말디 공주가 1985년 왕립 몬테카를로발레단을 만들었다.
이 발레단에는 현대발레의 거장으로 불리는 안무가 장 크리스토프 마이요가 있다. 그는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녹여낸 작품을 선보이며 발레단이 세계 정상급 컨템퍼러리 발레단으로 명성을 얻도록 만든 공신이다. 발레단에는 무용원 실기과 출신 한국인 최초의 수석무용수 발레리노 안재용이 몸담고 있다.
국립국악원이 주최하는 제18회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에서 영예의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은 승무를 춘 노하늘(전통예술원 무용과 예술전문사 과정)이, 금상인 국무총리상은 태평무를 춘 김민정(전통예술원 무용과 졸업)이 수상하였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노하늘은 “예상을 못한 수상에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 최우수상의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준 스승님과 부모님, 친구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명석 국립국악원장 직무대리는 “전통춤 경연대회는 궁중춤을 포함해 우리 전통춤의 보존과 함께 인재를 배출해 온 등용문으로 자리 잡아 왔다”고 말하며, “올해 7월 「국악진흥법」시행과 내년 첫 ‘국악의 날’을 앞두고, 많은 인재가 열의를 갖고 이번 경연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온나라 전통춤 경연대회는 전통춤 인재 발굴을 위해 1981년 국악경연대회 ‘무용부문’으로 시작해 2006년 독립했으며, 경연과제로 민속춤과 함께 유일하게 궁중춤을 경연하고 있다. 올해 경연대회에는 모두 40명이 지원해 예선을 치렀으며, 본선 경연에서는 8명이 실력을 겨뤄 4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음악원 기악과 출신 피아니스트 지현규가 1천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33회 성정음악콩쿠르’ 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현규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2천만원이 수여됐다.
지현규는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 1악장을 협연하며 뛰어난 음악성과 감수성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콩쿠르는 단순한 경연 이상의 의미를 안겨준 특별한 시간이었다"면서 "음악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감정을 나누는 것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 줬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하는 피아니스트가 돼, 음악을 통해 더 많은 분들과 감동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지현규는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원장상을 수상하였다. 손민수 사사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음악적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앞으로 뉴잉글랜드음악원에 진학하여 배움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외에 수원음악상(수원특례시장상, 상금 300만 원)에 음악원 기악과 첼리스트 이소민, 청중상(수원문화재단이사장상)에 바이올리니스트 음악원 독주자 과정에 재학 중인 닐루파르 무히디노바가 선정됐다.
1992년 시작된 성정음악콩쿠르는 차세대 음악인들의 재능을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콩쿠르를 주최하는 성정문화재단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음악도들을 지원하는 장학사업도 함께 펼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총장이 경기아트센터에서 오는 10월 1일부터 6일까지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는다.
피아노를 주축으로 하는 이 축제는 그동안 ‘피스 앤 피아노 페스티벌’, ‘경기 피아노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열렸다. 세계적인 축제로 나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올해부터 ‘대한민국 피아노페스티벌’로 이름을 변경했다. ‘올 댓 피아노’(ALL THAT PIANO)를 주제로 하며 올해 축제는 정통 피아노 프로그램은 물론 대중적인 프로그램과 야외 프로그램까지 6일간 총 11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 2일 ‘오프닝 콘서트 : 피아노 오케스트라’는 김대진 예술감독을 비롯해 32명의 피아니스트들이 함께한다.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베토벤 교향곡 7번을 15대의 피아노가 웅장한 화음으로 선보인다. 음악원 기악과 이진상 교수, 음악원 출신 박영성 등의 국내외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이 함께할 예정이다.
10월 3일은 2024년 음악원 출신 지나 바카우어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선율의 리사이틀이 펼쳐진다. 이 외에도 2019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그랑프리 주인공 알렉상드르 캉토로프의 리사이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아노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무용원 실기과를 졸업한 김기민, 박세은, 이유림 및 무용원 실기과에 재학 중인 전민철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 발레단의 발레 <라 바야데르>에서 주역을 맡아 공연한다.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공연되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의 가장 마지막 공연인 29일 공연의 주인공 솔로르 역할에는 실기과 3학년에 재학 중인 전민철과 실기과를 졸업한 이유림이 니키야 역을 맡아 호흡을 맞춘다.
국립발레단은 10월 30일~ 11월 3일 공연하는 <라 바야데르>의 게스트 무용수로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김기민과 파리오페라발레단의 수석 무용수인 박세은을 캐스팅하였다. 김기민과 박세은은 2009년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이후 15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라 바야데르>는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라는 뜻이다. 무희 니키아와 니키아를 사랑하지만 권력을 위해 공주 감자티와 약혼하는 전사 솔로르의 사랑과 배신 등을 다룬다. 두 발레단은 각기 다른 안무가의 안무를 사용하여 무대 연출과 인물 묘사 엔딩 등에서 차이점을 드러낸다.
총 3막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무용수들에게 높은 체력과 테크닉, 연기력이 필수적인 이번 작품에서 3박자를 고루 갖추면서도 각자의 해석으로 어떻게 작품을 완성해 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통예술원 음악과에 재학 중인 마포 로르가 ‘2024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 신진여성문화인상’을 수상하였다.
2017년 한국으로 와 ‘소리꾼의 길’을 걷기 시작한 마포 로르는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입학해 채수정 교수에게 사사, 판소리 전공자의 삶을 살고 있다. 현재는 학교를 다니면서 다양한 판소리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마포 로르는 “이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하게 돼 다시 한번 감사하다”며 “앞으로 양성평등 문화상을 널리 알리고 그 가치를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17회를 맞은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성평등한 사회 조성, 일상 속 성 역할 고정관념 개선 등 성평등 문화 조성에 기여한 문화인과 문화 콘텐츠를 발굴해 포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여성신문사(사장 김효선)가 주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후원한다.
‘신진문화인상’은 국내 문화예술체육관광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여성신문사장상과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
오르가니스트 안효주가 9월 22일 영국 현지 시각 오후 4시 30분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의 초청으로 오르간 콘서트를 개최했다.
세인트 폴 대성당(St. Paul’s Cathedral)은 런던 주교좌가 자리 잡고 있는 성공회 성당으로 런던의 랜드마크 중 하나이다. 영국의 국가적인 행사들이 열린 장소로, 윈스턴 처칠과 마거릿 대처의 장례식, 찰스 왕세자와 다이애나 비의 결혼식,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25주년, 50주년,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 모두가 바로 세인트 폴 대성당에서 열렸다.안효주가 이번 콘서트에서 연주한 오르간은 1697년에 독일 오르간 제작자 Bernard Smith에 의해 최초로 제작된 세인트폴 대성당의 메인 오르간이다.
안효주는 여러 시대의 작품을 학구적으로 연구하며 섬세한 해석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오르간전공 수석 졸업 후 영국 왕립음악원 석사과정에 장학생으로 입학 및 졸업하였으며, 독일 뤼베크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마쳤다.
2014년 폴란드에서 개최된 얀 쿠샤르스키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1위 없는 3위에 입상했다. 2015년 러시아 타리베르디에프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2017년 네덜란드 마르티니 국제 오르간 콩쿠르에서 3위에 입상하며 국제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유럽 주요 성당과 콘서트장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연극원 연기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이은조가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연극 <햄릿>의 공개 오디션을 통해 45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여자주인공으로 발탁되었다.
10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햄릿>은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에서도 예술성과 작품성 측면에서 정수로 손꼽히는 ‘햄릿’은 복잡한 인간 심리를 탁월하게 묘사한 세기의 걸작으로 이번 공연은 그 깊이를 한층 더한 연극적 해석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특히 이번 연극의 주인공인 ‘햄릿’역에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매 작품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뛰어난 몰입도와 섬세한 감정 연기, 폭발적인 에너지로 무대를 장악하는 배우 조승우가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연출가 신유청 등 현재 연극계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창작진과 명품 배우들이 출연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여자주인공 오필리아 역의 이은조는 3차에 걸친 오디션에서 주연 자리를 거머쥐며 사랑스러운 매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건축과 김병찬 교수가 부산광역시 중구청에서 주관한 중구 노인회관 신축 설계 공모에서 최우수작(2등)을 수상하였다.
발주처는 기존 노인회관 건물의 노후화와 노인복지 수요 증가에 따른 안전하고 쾌적한 노인 여가시설 구축을 목적으로 하여 설계 공모를 열었으며, 규모는 지상 6층, 연면적 1,845㎡(558평) 이었다.
김병찬 교수는 ‘사선의 누각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부산 원도심 경사지 마을의 지형과 공간의 성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프로젝트의 본질을 ‘사이 공간(In-between Space)으로서 길의 연결 관계를 재조직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새로운 노인시설과 함께 건물을 관통하는 바람길, 누각, 평상을 제안하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에 재학 중인 이세연이 세계적인 국제클라리넷협회(International Clarinet Association)가 개최한 클라리넷 페스티벌의 콩쿨 18세 이하 고등학생 솔로 부문에서 한국을 대표하여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오하이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공식적인 클라리넷 협회 '국제클라리넷협회(ICA)'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아일랜드 더블린 클라리넷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해당 페스티벌은 매년 수천 명이 모이는 페스티벌로, 다양한 클라리넷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여름 행사이다.
세계 각국의 치열한 예선전을 통해 최종 파이널 6인에 선발되어 미국, 캐나다, 홍콩, 중국 등 많은 쟁쟁한 참가자들 속에서 당당히 한국 대표로 최연소 우승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세연 학생은 현재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채재일 교수에게 사사 중이며 메이저 콩쿨인 이화경향콩쿨, 성정콩쿨, 서울대 관악 콩쿨 등에서 모두 1위를 한 바 있으며, 국제 오사카 콩쿨 목관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 받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 외에도 지난 2023년 삼성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영재콘서트 시리즈에 선발되어 독주회를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이세연은 금호문화재단에서 지원하는 영재 발굴 프로그램인 영재 오디션에 합격하여 내년 2025년 5월 17일, 금호 영재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가을 예술제가 10월 10일~11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번 가을 예술제에서는 특별히 ‘파이브 미-닛 키즈 𝙁𝙞𝙫𝙚 𝙈𝙞𝙣𝙪𝙩𝙚𝙨 𝙆𝙞𝙙𝙨 :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번 퍼레이드는 1990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설립을 주도한 이어령 선생님의 음성으로 퍼레이드의 문을 연다.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이 차례로 탄생한다. 여섯 개원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학생들은 탄생 스토리를 바탕으로 제작한 여러 오브제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또한 여러 전공으로 구성된 퍼포머팀이 각 원의 사이를 이어준다. 이어령 극장 앞에서 출발한 행렬을 미술원 앞 부지에 멈춰서서 각 원들은 함께 손을 잡고 합동 군무를 하며 호흡을 맞춘다. 이로써 독립적으로 존재하던 각 원은 예술을 통해 교류한다.
축제 기획진은 예술이라는 공동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하여 그 전문성을 심화시키고 융합하는 것을 목표로 이번 퍼레이드를 기획하였다.
가을 예술제에는 퍼레이드 뿐만 아니라 예종 마켓과 주점 및 재학생들의 참여하는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연극원 개원 30주년을 맞아 2024년 9월 27일, 28일 서울 석관캠퍼스에서 제18회 아시아-태평양 연극학교 연합(APB, Asia-Pacific Bond of Theatre Schools)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는 12개국 15개 주요 연극학교 대표들이 참석하며, 연극 교육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할 예정이다.
APB는 2008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16개 연극 교육 기관이 발기하여 창립된 연합체로, 현재 17개국 28개 연극학교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AP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연극교육 발전을 도모하며, 각국 연극학교들의 교육 방법론과 성과를 공유하고, 학생들이 공연을 발표하는 축제 등을 통해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대표자 회의에서 김미희 한예종 연극원 교수가 APB부회장으로 선출되었다. 김미희 교수는 싱가포르 라살라 대학(LASALLE College of the Arts)의 공연예술대학 학장 리온 루빈(Leon Rubin)과 홍콩 공연예술 아카데미(Hong Kong Academy for Performing Arts)의 판스윈(Pan Shiyun) 교수와 함께 공동 부회장으로 임명되었으며, 임기는 2년이다.
연극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한예종을 비롯해 중국 상해희극학원, 인도 국립연극학교, 일본 교토예술대학, 토호가쿠인연극음악대학, 홍콩공연예술아카데미, 싱가포르 라살라 대학, 몽골 국립예술문화대학, 필리핀 MSU-IIT, 방글라데시 다카대학, 말레이시아 USM, 태국 출라롱꼰대학, 호주 울런공대학, 호서대, 서호주공연예술아카데미 등 주요 연극 교육 기관들이 참가한다.
이번 회의의 주제는 ‘연극교육과 환경’이며, 참가 학교들은 연극 교육이 환경과 생태적 문제를 반영하고 지속 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실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APB 회원 학교들은 연극 교육의 성과를 공유하며 협력할 기회를 가질 것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총무과 대학기록관은 개원 30주년 기획 전시(2023년~2028년) 전시에 이어 서초캠퍼스 이강숙홀 로비 공간에 상설전시장을 선보인다.
상설전시 <이강숙 특별전: 호걸의 집무실Ⅰ>는 기존 석관캠퍼스에서 진행되는 6개원 30주년 기획 전시와 달리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첫 시작이었던 현재의 서초캠퍼스에서 초대 총장 이강숙의 이름을 딴 이강숙홀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이강숙 특별전: 호걸의 집무실 Ⅰ> 상설전시는 첫 번째 이강숙 아카이브 시리즈로 그가 습관처럼 남겼던 수많은 메모와 일지, 그리고 보고서와 문서를 함축하여 담기 위해서 이강숙 전반적인 삶의 모습으로 구성하였다. 그의 삶은 세 가지 단어로 설명된다. 음악가, 총장 그리고 작가 이강숙.
피아노에 반한 어린 시절의 순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설립하고 만 78세에 한국소설문학상을 받기까지의 그의 기록물들은 그가 남긴 유산이자 우리에게 알려주는 역사이다. 회의록 서류 뒷장에 매번 빼곡하게 해야 할 일, 번호를 매겨가며 했던 마음가짐을 적은 몇 백 개의 컴퓨터 파일, 다섯 번씩 수정한 초고들은 그가 얼마나 기록을 중요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일지에 “나보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잘 아는 사람은 없다.”라고 메모하였는데, 기증한 기록물들을 보면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된다.
유망 받는 서울대 교수직을 버리고 예술인 교육의 열망 하나로 아무것도 없던 곳에 피땀 흘려 노력해 마침내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세운 이강숙. 초대 총장이라는 위엄과 명성 뒤에 그가 실제로 어떤 수많은 어려움과 노고를 겪었는지, 이 기록물 전시를 빌어 한국예술종합학교人들에게는 (故)이강숙 총장님을 기억하게 하고 또 다른 기록을 남기고자 한다.
음악으로 시작되어 교육으로 그것을 풀어내고 문학으로 예술을 사랑한 이강숙 아카이브 상설전시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시작된 서초동 캠퍼스 4층 이강숙홀 로비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해당 전시는 무료로 운영된다. 상세한 정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https://www.karts.a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장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의 기록과 전시에 대한 공지는 기록관 인스타그램(@archives_kar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연극원장, 미술원장, 전통예술원장 등 총 17개 직위에 대한 보직 교수 인사를 9월 1일 자로 단행했다.
원장은 원의 행정을 총괄하고 각 과정의 교육을 관장하는 직위로 부교수 이상의 전임교원 중 총장이 임명하며, 학과장은 학과의 학사운영과 각 과정의 교육 및 학생지도 총괄을 담당하며 전임교원 중 원장의 제청에 의하여 총장이 임명하는 직위이다.
보직교수 임기는 2024년 9월 1일부터 2026년 8월 말까지 2년이며, 새로 임명된 보직교수 명단은 아래와 같다.
□ 주요 보직자 명단
▲ 연극원장 고희선 교수(연극원 무대미술과)
▲ 미술원장 양정무 교수(미술원 미술이론과)
▲ 전통예술원장 성기숙 교수(전통예술원 한국예술학과)
▲ 연극원 부원장 안희연 조교수(연극원 극작과)
▲ 미술원 부원장 구지윤 부교수(미술원 조형예술과)
▲ 전통예술원 부원장 진윤경 부교수(전통예술원 음악과)
▲ 인권센터장 김선애 교수(연극원 연기과)
▲ 한국예술연구소장 이강민 부교수(미술원 건축과)
▲ 음악원 작곡과장 장재호 교수(음악원 음악테크놀로지과)
▲ 연극원 연기과장 윤소희 조교수(연극원 연기과)
▲ 연극원 무대미술과장 어경준 부교수(연극원 무대미술과)
▲ 미술원 건축과장 이강민 부교수(미술원 건축과)
▲ 전통예술원 음악과장 유영주 교수(전통예술원 음악과)
▲ 전통예술원 연희과장 박인수 부교수(전통예술원 연희과)
▲ 전통예술원 예술전문사 주임교수 채수정 부교수(전통예술원 음악과) *연임
▲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전통예술분야 주임교수 정수년 교수(전통예술원 음악과)
▲ 융합예술센터 아트콜라이더랩 연구소장 남화연 부교수(미술원 조형예술과) *연임
한국예술종합학교 융합예술센터 아트콜라이더랩(이하 AC랩)은 지난 9월 커넥티드 캠퍼스 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매년 하반기에 진행되고 있는 커넥티드 위크 페스티벌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열린학교’ 렉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AC랩은 예술 장르를 넘어 예술과 기술,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영역들의 융합적인 장을 만들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및 기획하고 있고, 이런 맥락에서 커넥티드 캠퍼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커넥티드 캠퍼스는 2021년부터 시작된 한예종의 중장기 디지털 전환 연구사업이다. 이를 통해 6개원 간의 협력적 창작 방안과 더불어 미래 예술교육과 디지털 전환에 관한 고민 속에서 새로운 창작과 교육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2024년 커넥티드 위크의 주제는 ‘열린학교(Open Access School)’이다. 미래 예술학교의 방향성을 탐색하고 학생들이 시대적인 담론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하는 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지는 커넥티드 위크는 웨스트민스터 대학교, 서울시 문화비축기지, 자라섬페스티벌 등의 협력으로 교내 인터랙티브 미디어월, AC-CAVE, 문화비축기지 등 학교 내외의 장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커넥티드 위크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학생식당에 설치된 인터랙티브 미디어월을 활용한 메시지 보드를 매개로 한예종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한마디’ 이벤트를 진행했다. 학내 구성원들이 직접 작성한 ‘한마디’들이 미디어월을 채웠고, AC랩은 이를 가사로 음원을 제작하여 지난 21일 SNS에 공개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공유지(Commons)’를 주제로 3주에 걸쳐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된 소규모 그룹 렉쳐이었다. 한예종 학생은 물론이고 현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 및 기획자들이 모여 함께 경험과 의견을 나누며 각자의 답을 찾아가는 예술교육의 장이었다.
세션1 ‘안무 저작권의 보호와 그 쟁점들’에서는 예술가들에게 꼭 필요한 안무저작권과 그 쟁점에 대해 다뤘고, 세션2에서는 ‘예술과 커먼스, 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커먼스를 통한 예술실천의 국제적인 사례들과 예술가들의 실천과 네트워크의 중요성에 대해 논했다. 세션3은 ‘예술 활동의 탈중앙화’라는 제목으로 미술사에 대한 비판적 맥락 속에서 탈식민주의적 관점의 미술 프로젝트와 예술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세션4 ‘생태와 예술적 시선’은 생태가 왜 예술에 있어서 중요한 주제인지 사운드스케이프와 디자인 활동 사례를 통해 짚어보았으며, 세션5 ‘공연예술의 관객 접근성 기획’은 관객 접근성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지 실제적인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개념과 현황을 살펴보며 나아갈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모든 세션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10월 중 AC랩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11월 중순 결과공유회를 통해 커넥티드 캠퍼스 사업으로 진행된 교과 및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들의 경험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향후 예술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한다. 이를 통해 원과 원이 만나 경계를 허무는 장으로서 커넥티드 캠퍼스 사업과 AC랩의 역할을 점검하고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예술과 일상을 연결하는 소그룹 예술교육 프로그램 <2024 예술이 머무는 시간>에 참여자를 모집한다.
<예술이 머무는 시간>은 문화예술교육센터「예술교육 창작연구」사업에서 예술가이자 예술교육가인 한예종 학생들이 직접 연구·개발한 신규 예술교육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10월부터 11월까지 주말동안 석관동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아동·청소년부터 성인, 시니어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9.20(금)부터 모집을 시작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 > 공연/전시/교육 > 문화예술교육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