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전문사에 재학 중인 안무가 김민이 지난 10월 17일(목)부터 10월 19일(토)까지 스페인에서 개최된 ‘2024 제29회 마스단사 국제 현대무용대회’(29 MASDANZA(Spain), The International Contemporary Dance Festival of the Canary Islands)에서 솔로 부문 1위를 수상했다.
1996년부터 개최되어 온 이 마스단사는 전세계의 유망한 젊은 현대무용가 발굴을 목적으로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리는 현대무용 축제로, 카나리아 제도 및 스페인을 넘어서 전세계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국제적인 현대무용제로 자리매김하였다.
이번 대회에서 솔로 부문 1등을 수상한 김민의 안무작 <Fan Made>는 조선 시대 상류층 사람들의 상징이었던 부채를 사용하였다. 조선 말기에는 신분 제도가 사라졌지만 귀족들은 여전히 그들의 권력과 품위를 유지하려고 했다. 이른바 ‘양반’이라고 불리는 귀족들은 심지어 겨울에도 부채를 들고 다녔으며, 이는 과시적이라고 묘사되었다. 김민은 이러한 현상을 우리 삶 속에서 해석하려고 시도했다.
심사위원들은 “매혹적이고, 역동적이며,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몰입감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호평을 남겼고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영리하게 시대와 조우하는 춤꾼’으로 불리는 안무가 김민은 2023 한국현대무용인의 밤 차세대 안무가상, 2023 코펜하겐 국제 안무 경연대회 1등에 이어 2024 로테르담 국제 듀엣 안무 경연 대회 전체 대상을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창작과 예술사에서 공부를 마치고, TOB GROUP을 창단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컨템포러리 아티스트를 꿈꾸며, 현 시대가 필요로 하는 예술 작품, 무용 작품을 만드는 안무가의 길을 걷고자 한다.
한편 김민은 신영증권이 후원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발전재단이 함께하는 ‘신영컬쳐드림업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세계 유수의 콩쿠르, 페스티벌, 아트 페어 등 참가자의 참가비용 및 체류경비를 지원하는 장학 사업을 통해 지원 받았다.
연극원 연출과 예술전문사 출신 강보름이 ‘제15회 두산연강예술상’ 공연부문 수상자에 선정되었다. 두산연강재단은 트로피와 함께 상금 각 3천만원을 수여했다. 재단은 공연 부문 수상자인 강보름 연출에게 신작 제작비 1억 5천만원을 지원한다.
강보름 연출은 '레디메이드 인생', '여기, 한때, 가가', '한여름의 기차놀이' 등 실험적인 형태의 작품을 선보여왔다. 개인전 '머나먼 안개 속의 세기', '해피 타임 이즈 굿' 등과 여러 단체전을 선보인 정 작가는 영상 매체를 중심으로 전쟁, 국가, 장소와 기억의 관계를 다뤄왔다.
심사평에서 연극 작업을 통해서 스스로 진화하는 연출가라는 평을 받은 강보름 연출은 구술사, 전시, 판소리, 다큐멘터리, 이머시브 등과 결합된 공연 형식으로 연극의 경계를 확장해왔으며 동시에 사회적 이슈를 외치기보다 연극적으로 경험하게 함으로써 관객에게 매번 새로운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하는 특별한 능력 또한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연강예술상은 두산그룹이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뜻을 이어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40세 이하 예술가에게 주는 상이다.
영상원 영화과 예술전문사를 졸업한 장재현 감독이 ‘2024 부일영화상’ 유현목영화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유현목영화예술상은 고 유현목 감독의 영화 정신을 잇기 위해 만들어진 특별상이다. 이란희 감독, 배두나 배우, 연상호 감독, 홍상수 감독 등 대한민국 영화계를 주름잡은 영화인들이 역대 수상자로 선정됐다. 장재현 감독은 올해 천만 관객이 관람한 영화 ‘파묘’를 제작해 이 상을 받게 됐다. 장재현 감독은 “유현목영화예술상이라는 귀한 상을 받게 돼 감사하다. 상의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유현목 감독의 청년 정신을 잊지 않고 도전해 더 좋은 작품으로 관객과 만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장재현 감독은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2014)를 제작해 전주국제영화제, 대구단편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받아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배우 김윤석, 강동원이 주연으로 출연한 장편 데뷔작 ‘검은 사제들’이 흥행하면서 인기 감독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영화 ‘시간위의 집’(2017) 각본에 참여하고 ‘사바하’(2019), ‘파묘’(2024) 등 미스터리·오컬트 장르의 영화를 연출해 탄탄한 팬층을 보유 중이다.
연극원 극작과 출신 김윤식 작가의 ‘묵티’가 벽산예술상 희곡상을 음악원 기악과 출신 이지윤이 벽산예술상 음악상을 수상하였다.
희곡상은 지난 3월 공모를 시작으로 모두 138편이 접수됐다. 3개월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작을 가렸다. 심사위원들은 "사회적 고립, 포스트 휴먼, SF 등의 주제들이 현재 작가들의 고민 지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묵티'는 이주, 차별 등의 주제를 인문학적 연고를 바탕삼아 상대주의적, 다각적 관점에서 진지하게 다뤘다"며 "사회적 주제를 신화와 연결지어 심도 있게 성찰한 점이 높이 평가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희곡상 수상작은 연극 제작 보조금을 지원받는다.
음악상은 음악원 기악과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이지윤에게 돌아갔다. 이지윤은 450년 역사의 명문 슈타츠카펠레 베를린 최초의 동양인 여성 종신 악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음악상은 세계 음악계에서 K클래식의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음악계 젊은 아티스트들을 격려하며 국내 클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해 제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미술원 예술전문사 출신 정희민 작가가 유럽 명문 화랑인 타데우스 로팍과 전속 계약을 맺고 영국 런던 타테우스로팍 갤러리에서 유럽 첫 개인전 <움브라(Umbra)>를 10월 8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개최한다.
정희민은 급변하는 서울의 도시에서 어둠에서 빛으로, 가상에서 물리적으로, 과도기적 상태가 미치는 감각적 영향을 탐구한다. '이 도시에서 기술은 단순한 편의를 넘어 공간과 시간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설명하며 이번 전시에서 한국의 전통 장례 의식인 ‘초분’을 재해석해 회화와 설치물, 영상으로 구현했다.
정 작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작품에 질감과 부피를 더하는 방식으로 전통적인 회화 장르를 시적이고 추상적인 작품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한다. 이 갤러리가 런던에서 개최한 한국 작가 개인전은 이불 이래 두 번째다.
정희민은 2022년 ‘제13회 두산연강예술상’ 미술부문을 수상한 바 있으며, 두산갤러리에서 2023년 개인전 <수신자들>을 개최하였다. 또한 타테우스 로팍 갤러리와 전속 계약을 맺었는데 이 갤러리는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인 안젤름 키퍼와 게오르그 바젤리츠 등 세계적인 거장이 소속돼 있으며, 한국 작가로는 이불, 이강소, 정희민이 소속돼 있다.
음악원 기악과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교수가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10곡) 프로젝트 중 두번째 음반을 발매했다. 풍부한 감정의 7번과 마지막 소나타 10번이 들어있는 앨범 ‘리플렉션(Reflection)’이다. 김현미 교수는 프로코피예프의 발레음악 ‘신데렐라’의 바이올린·피아노 편곡 버전도 함께 녹음했다. 피아노는 오윤주(성신여대 음대 학장)이 함께 했다.
김현미 교수의 베토벤 프로젝트는 2020년 출발했다. 그동안 그는 10곡의 녹음을 마쳤고, 3월 첫 앨범에 5·6·8번을 넣어 발매했다. 여기에는 20세기 작곡가인 에리히 코른골트의 ‘헛소동’ 모음곡을 함께 넣었다. 이제 베토벤의 소나타 중 남은 5곡도 반년 정도의 시간 차이를 두고 모두 나올 예정이다. 베토벤 외에도 김현미가 소개하는 작곡가의 소품이 함께 수록 된다.
김현미 교수는 “어려서부터 열심히 공부했고 언제나 나를 사로잡았던 작곡가가 베토벤”이라며 “베토벤의 음악과 그 의미를 이제 잘 보여줄 수 있으리라 믿는다”며. 또 “인생의 절반쯤을 지나온 지금 베토벤을 전하는 의미도 크다”고 덧붙였다.
현재 1991년 창단된 콰르텟21의 멤버이자, 코리아나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뉴욕 카네기홀, 앨리스 털리홀, 워싱턴 케네디 센터를 비롯해 필라델피아·보스턴 등에서 연주했으며 말보로, 탱글우드, 독일 유로 음악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연극원 무대미술과 윤시중 교수가 ‘제26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하였다. 윤시중 교수는 무대 디자이너로 출발해 연출가로 활동 중이다. 대표작으로 ‘위대한 놀이’, ‘그때 변홍례’, ‘만마디를 대신하는 말 한마디’,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등이 있다.
심사위원단은 “윤시중의 연극은 무겁지 않다. 연극은 이래야 한다는 정답에서 벗어난 유연함과 자유로움이 장기”라며 “배우들의 역할 변신, 공간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 일상의 소품을 연극적으로 변형한 다양한 상상력은 연극의 놀이성을 행복하게 체험시켜 준다”고 평했다.
‘김상열연극상’은 극작가 겸 연출가 김상열(1941~1998)의 예술정신과 연극사랑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 제정된 상이다. 고인의 연극 정신에 걸맞은 연극인을 선정해 활동을 격려하고 있다.
음악원 기악과 출신 임윤찬이 영국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피아노 부문과 특별상 ‘올해의 젊은 예술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10월 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임윤찬이 올해 초 영국 명문 음반사 데카(Decca)와 전속 계약을 맺고 지난 4월 발매한 음반 '쇼팽: 에튀드'가 피아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이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그라모폰상은 클래식 음반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린다. 1923년 창간한 영국 클래식 음반 잡지 그라모폰이 1977년 제정했다. 임윤찬이 수상한 피아노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실내악, 성악 등 총 11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그라모폰은 "(임윤찬의) 쇼팽은 유연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며, 디테일한 구조도 매력적"이라며 "즐겁고 젊은 활기를 발산한다"고 평가했다.
특별상인 '올해의 젊은 예술가' 상의 주인공도 임윤찬이었다.
현재까지 그라모폰상을 수상한 한국 음악가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1990년·실내악, 1994년·협주곡), 첼리스트 장한나(2003년·협주곡),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장영주, 1993년·올해의 젊은 예술가) 등이 있다.
한편 임윤찬은 12월 도이치 캄머필하모닉(지휘 파보 예르비)와 협연하기 위해 내한할 예정이다. 12월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임윤찬은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사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예술영재교육원(원장 허영한) 음악분야 바이올린전공 김현서(14세)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0월 19일(현지시간)까지 이탈리아 피에몬테주 베르첼리에서 열린‘제74회 비오티 국제 콩쿠르(74th Viotti Competition)’에서 최연소 2위 및 청중상을 수상했다.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 수상이다.
‘비오티 국제 콩쿠르’는 18세기 후반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 조반니 바티스타 비오티의 이름을 따 그의 고향 베르첼리에서 1950년 피아노 콩쿠르로 시작된 콩쿠르이다. 엄격한 심사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예후디 메뉴힌 등 거장들이 심사위원을 맡는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콩쿠르이다. 제한 연령은 32세까지이다.
콩쿠르를 마친 김현서는 “어릴 때부터 바이올린을 좋아했지만 음악가로서 진지한 꿈을 가지게 된건 한예종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김남윤 선생님을 만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며, “이지혜 선생님과 함께 비오티 대회 준비하면서 큰 욕심을 냈던건 아니었지만 밝고 긍정적인 힘을 더해주시는 이지혜 선생님은 마음껏 연주하고 즐기고 오라고 하셨다. 성인부 콩쿨이기도 했지만 바이올린으로는 한국인 수상자가 한 번도 없었어서 유럽에서 활동하는 연주자들을 직접 보고 배우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콩쿠르에서 2등상과 청중상을 받았지만 제가 얻은 가장 큰 성과는 상이 아니라 음악이 주는 공감대는 정말 나이나 인종, 문화적 배경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었고,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서 좋은 선생님과 좋은 선후배, 친구들과 함께 배움을 통해 열정과 노력에 결실을 맺게 되어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촉망받는 바이올린 영재 김현서는 이화경향콩쿠르 1위, 예원음악콩쿠르 대상, 스트라드콩쿠르 전체대상, 음악저널콩쿠르 현악부문 최우수상 & Grand Prix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금호영재, 삼일미래재단, 현대 정몽구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후원받고 있다. 2019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에 재원 중이며 故 김남윤, 박수빈, 김성숙을 사사하였고, 현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이지혜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한편 11월 9일에는 서초캠퍼스 이강숙홀에서 한국예술영재교육원 서울 본원 음악분야 <제4회 실내악 정기연주회>가 개최되어 낭만 가득한 가을날, 현재와 미래를 기대하게 하는 영재들의 기량과 열정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연극원 서사창작과 예술전문사 출신 문지혁이 신간 <소설 쓰고 앉아 있네>를 출간했다.
책은 온라인 칼럼으로 일부 연재된 이 원고를 포함해 엮어 펴냈다. 내용은 격주 게재 당시 ‘가장 많이 본 기사’ 자리를 놓치지 않았고, SNS ‘X’에 동시 업로드되어 누적 조회수 2만 뷰를 넘기는 등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문지혁 작가는 본업인 소설 쓰는 일 외에도 대학 강의와 유튜브(채널명 '문지혁의 보기드문 책' 등으로 작가 지망생들과의 접점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소설 쓰고 앉아 있네'는 장편소설 '중급 한국어' , 초급 한국어', 소설집 '고잉 홈' 등을 쓴 작가가 작가 지망생들을 대상으로 쓴 소설 창작 강의 노트다.
일상의 소재를 비축해 영감을 만들어내는 방법, 자기만의 물리적·내면적 작업실을 마련하는 법은 물론, 시점 선택하기, 서사 구축하기, 생생한 대사 쓰기 등 구체적인 글쓰기 스킬과, 건강한 습작기를 보내는 법, 작가의 생계 등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실용적인 조언을 담았다.
이 책은 오늘도 소설을 쓰며 앉아 있는 세상의 모든 작가들에게 글쓰기에 대한 실용적인 팁을 전수하는 동시에 계속 쓰는 용기를 선사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2024년 연극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의 교육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30년을 기약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기념행사와 기념공연(연극)을 개최한다.
연극원(원장 고희선)은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지는 개원 30주년 행사 및 공연을 통해 국내 최초의 국립연극 고등교육기관으로서 그간 연극원의 성과를 확인하고 혁신과 창발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연극원 30주년 기념 전시 <연극원 30년의 헤리티지>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지난 30여 년간 교내에서 이루어진 공연들의 사진, 영상, 소품, 의상 등의 기록물들을 석관캠퍼스 갤러리에서 전시하여, 연극원이 쌓아온 공연 유산(HERITAGE)으로서의 의미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무대미술과 졸업전시 <고도를 기다리며 코뿔소를 타는 하녀들>은 무대미술과 학생들이 4년 간 축적한 예술적 감수성과 기술, 그리고 협업 과정을 통해 만들어 낸 작품들을 선보이는 자리로, 11월 15일과 16일, 18일부터 20일까지 한예종 석관캠퍼스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류드밀라 라쥬모프스카야의 작품으로, 연극원 연출과 졸업생인 이재준이 연출을 맡아 11월 28일(목)부터 30일(토)까지 한예종 연극원 실험무대에서 선보인다.
<라이프 유니버스 앤 에브리띵>(원작: 아워타운)은 손턴 와일드의 <아워타운>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연출과 졸업생 김미란이 연출을 맡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한예종 이어령 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아시아 국제연극학 학술대회 IATSC(International Asia Theatre Studies Conference)는 동아시아 4개 연극대학(한예종 연극원, 중국 상해희극학원, 일본 오사카대학, 대만 국립예술대학) 대학원 연구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로 11월 2일부터 3일까지 한예종 석관캠퍼스에서 ‘Trans in Theatre’라는 주제로 개최한다.
지난 30년 간 연극원의 교육은 인간과 예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실기 중심의 전문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통찰력을 가진 창조적인 연극인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앞으로도 이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며,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현재 사회 안에서 공동체와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창의적으로 협력하며, 미래의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연극인을 양성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자 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음악원 개원 30주년을 기념하여 교수 및 동문 음악가들의 연주곡들을 하나로 모아 LP음반을 발매했다.
이번 음반은 한국의 클래식계를 이끌어나간 음악가들의 곡으로 선정하여 아날로그 LP로 발매하여 소장가치를 더하고 있다.
음반에 수록된 음악가로는 '한국 바이올린의 대모’인 바이올리니스트 고(故) 김남윤, 첼리스트 정명화, 성악가 김영미 3명의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를 포함한 교수진들의 곡들을 비롯하여 차세대 연주자로 주목받는 손열음, 문지영, 박재홍, 임윤찬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가의 연주곡들로 선정하여 총 1000장 한정 음반으로 발매하였다.
이번에 발매된 LP음반은 10월 12일 열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후원음악회에서 첫 판매를 시작했다. 후원음악회는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대상으로 김대진 총장과 한예종 동문 문지영 피아니스트와의 듀오 콘서트로 진행되었다.
피아니스트 문지영은 2014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콩쿠르와 2015년 이탈리아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특히 부조니 국제콩쿠르에서는 동양인 최초이자 한국인 최초로 우승자가 되었다.
음반 구입에 관한 사항은 (재)한국예술종합학교발전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원장 성기숙)은 11월 6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에서 2024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는 전통예술의 계승과 발전을 중심으로 미래의 예술가들이 전통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현대적 감각과 창의적인 사고를 결합하여 새로운 예술적 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이번 전통예술원 음악과 정기연주회 타이틀인 ‘Root-Route’는 ‘깊게 내린 뿌리, 끝없는 길’이라는 의미로 전통음악과 현대창작곡을 어우르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전통의 깊이를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는 창작 음악의 멋을 함께 선보이고자 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1,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취타·절화’.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채정례본 진도씻김굿 中 씻김놀이굿’, ‘대풍류’, 이정호 작곡의 ‘무한루프’를, 2부에서는 김대성 작곡의 ‘풀꽃’, 이성현 작곡의 ‘희열도’를 선보인다. 그 중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독주에는 김지원(한예종 예술사 3)이, ‘희열도’ 협연에는 박성빈(한예종 예술사 3)이 선정되어 뛰어난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며, 2부에는 음악과 재학생 약 100명의 출연진이 선사하는 화려하고 웅장한 관현악곡이 편성되어 깊이 있는 창작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유영주 음악과장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은 1998년 개원 이래로 수많은 전통분야 예술인을 배출하였다. 매년 개최되는 정기연주회는 전통예술원의 대표 공연으로, 전통예술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배출하는데 밑거름이 되었다”며, “우리 학생들이 전통음악의 미래를 이끌어 가는 훌륭한 예술가로 나아가는 여정에서, 오늘의 무대가 하나의 큰 발걸음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합예술센터 아트앤테크놀로지랩(이하 AT랩)이 제작한 VR 다큐멘터리 송영윤 감독의 <Fly To You>가 제24회 가오슝 국제영화제 2024 XR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다.
초청작 <Fly To You>는 한예종 AT랩이 제작하고 영상원 멀티미디어영상과 전문사를 졸업한 송영윤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한국 전쟁 중 가족 이산의 아픔을 겪은 ‘강송절’ 할머니의 가슴 아픈 여정을 담고 있다. 볼류메트릭 캡처와 ‘Nerf(Neural radiance Fields, 2D 이미지를 3D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반 기술)’등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 <Fly To You>?는 2024년 레인댄스 영화제 내러티브 이머시브 부문 노미네이트, 2024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초청에 이어 2024 가오슝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첨단 콘텐츠 분야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송영윤 감독은 “<Fly To You>는 한국사의 특수한 맥락 위에서 만들어진 작품이면서동시에 ‘가족’과 ‘상실’이라는 보편적인 소재를 다룬 이야기”라고 소개하면서 “다양한 국가적 배경을 가진 관객들을 이야기 속으로 불러들여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수 있는 것이 첨단 콘텐츠의 힘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예종 AT랩은 과학 기술과 문화 예술, 산업과 교육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창·제작 연구소로 융·복합 가상현실 작품 <허수아비>와 <레인 프루츠> 등의 작품이 선댄스 영화제,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 트라이베카, 칸 영화제 XR 등 세계 첨단 주요 영상제에 연이어 초청되어 레인댄스 영화제 실감미디어 부문 최고상, 샌드박스 페스티벌 최우수 기술혁신상 등 다수의 주요상을 수상하였다.
한편 가오슝 국제영화제는 2001년에 시작되어 올해로 24주년을 맞는 아시아의 대표 영화제 중 하나로, 2017년 가오슝 VR 필름 랩을 설립한 후로 이머시브 미디어를 비롯한 첨단 콘텐츠 분야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은 지난 10월 14일 독일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 바바라 레비취 예술감독과 2026년 한국 공연단 초청 공연 추진 업무 협의를 진행하였다.
레비취 감독은 클래식에 국한되지 않고 흥미롭고 특별한 공연을 기획하는 목표를 가지고 방한했음을 설명하였고 이에 성기숙 전통원장은 궁중 음악과 민속 음악이 결합 된 융복합 공연을 제안하며, 나래와 줄타기 등의 요소를 활용한 공연을 제안하였다.
레비취 감독 측은 과거 엘프필하모니에서 개최되었던 종묘제례악 공연을 언급하며 함부르크 필하모니 센터에서 워크숍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적 활용을 계획 중임을 밝혔다.
이에 전통예술원과 엘프필하모니는 종묘제례악과 궁중, 민속 음악을 아우르는 다양한 공연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엘프필하모니는 독일 제2의 도시 함부르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로 2017년 개관한 이후 한해 360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1년에 50회가 넘는 오케스트라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예술 공연이 개최되고 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문화예술교육센터(센터장 김현미)는 청명한 가을을 맞아 <2024 예술이 머무는 시간>을 통해 다양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24 예술이 머무는 시간>에서 진행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은 한예종 문화예술교육센터「예술교육 창작연구」를 통해 연구·개발된 프로그램으로 한예종 졸업생 및 재학생으로 구성된 예술가이자 예술교육가들의 창작 결과물이다.
10월 19일(토)부터 11월 10(일)까지 주말동안 10세 아동부터 65세 이상 시니어까지 다양한 대상으로 각 프로그램별 세부일정에 따라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대상 및 인원은 각 프로그램별로 상이하고 정원 마감 인원에 따라 각각 모집한다. (※시니어 프로그램의 경우 전화신청 및 문의 가능)
‘오늘의 도구, 오늘의 만들기’(한예종 김영현, 안세은)는 도구와 만들기, 그리고 미술이 만나 재미있는 상상을 풀어놓을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술과 사물, 도구를 새롭게 발견하고 나만의 도구를 함께 만들 14~18세 청소년 8명 이내로 모집 예정이다.
‘장기(臟器) 자랑 장기 사랑 프로젝트’(한예종 김찬우, 김휘아, 유한솔)는 누구나 갖고 있는 몸 속 장기를 각각 다른 분야 예술가의 시선으로 함께 상상해 본다. 12~13세 아동과 65세 이상 시니어를 각각 8명 이내로 모집 예정이다.
‘어.덕.앞.덕.-어차피 덕질할 거, 앞서가는 덕후가 되자!’(한예종 박진서)는 연뮤덕을 위한 공연비평 워크숍으로 비평하기와 비평쓰기의 시간을 함께 가져볼 예정이다. 17~19세 청소년, 20~30대 성인 각각 8명 이내로 모집 예정이다.
‘우리가 찾은 눈’(한예종 이한나, 서헤다) 에서는 선선한 가을, 한예종 캠퍼스 산책길을 거닐며 평소 지나쳤던 주변부를 떠올리고 우리가 느낀 감각을 자유롭게 표현하기 위해 공동 작업자가 될 어린이를 모집한다. 10~11세 아동 8명 이내로 모집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홈페이지(http://www.karts.ac.kr/) > 공연/전시/교육 > 문화예술교육센터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746-9765, 9793 munhwa@karts.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