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원 작곡과에 재학 중인 이하느리 및 음악원 작곡과 출신 김신이 11월 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바르톡 국제 콩쿠르에서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이하느리와 김신의 작품은 23일 헝가리 리스트 아카데미 솔티홀에서 열린 시상식 갈라 콘서트에서 심사위원이었던 피아니스트 유제프 발로그로부터 연주됐다. ‘Vertigineux’(현기증을 일으키는)라는 제목의 피아노 곡을 제출해 1위를 차지한 이하느리는 5000유로(약 732만 원), 2등상인 김신은 3000유로(440만 원)를 각각 받았다.
이하느리는 3위 마티아스 팹과 함께 에디티오 뮤직카로부터 특별상까지 받았다. 김신은 헝가리 소누스 재단으로부터 포커스 온 유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특별상을 받았다. 이들의 작품은 출판될 예정으로 내년 바르톡 국제 피아노 콩쿠르 레퍼토리에도 포함된다.
이하느리는 올해 중앙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출전해 1위에 오른 한국 작곡계 신성이며 김신은 2022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음악경연대회와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연속 우승한 바 있다. 현재 영국 런던 왕립음악원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바르토크 국제 콩쿠르는 2017년부터 피아노, 바이올린, 현악4중주 분야에서 2년마다 열리며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WFIMC)의 멤버다. 작곡 분야는 특히 화려한 심사위원 명단을 자랑한다. 올해 심사위원장은 ‘수퍼스타’ 작곡가인 영국의 토마스 아데스였으며 역대 심사위원으로는 진은숙, 페테르 외트뵈시 등이 참여했다.
무용원 실기과 신창호 교수의 ‘마치’(March, 신창호 안무)가 ‘2024 대한민국무용대상’에서 대통령상 수장작으로 선정됐다.
‘2024 대한민국무용대상’은 12월 19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결선을 개최했다. 심사는 전문심사위원(80% 비중)과 시민심사위원(20% 비중)의 평가로 진행됐다. ‘마치’는 전문심사위원 392.8점, 시민심사위원 97.3점을 받아 총 490.1점으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대한무용협회 측은 “결선 무대는 안무가의 작품 의도를 충분히 반영한 무대 기술과 연출을 가미해 작품의 메시지와 높은 완성도로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수준 높은 무용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했다”고 전했다.
‘대한민국무용대상’에 앞서 열린 ‘2024 대한민국무용인의 밤’에서는 무용원 창작과 정재혁 교수가 뛰어난 창의성을 보여준 무용가에게 주는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Creative Artist)를 수상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서울시립대학교(총장 원용걸)는 12월 16일(월) 오후 2시 서울시립대학교 대학본부 7층 총장실에서 대학 교육 및 연구 협력을 위한 학.예술 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교는 상호 협력을 통해 우호협력관계를 증진시키고 공동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각종 교류 등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교수 및 연구 인력의 교류 : 강의, 특별강연, 세미나 등 ▲학생교류(대학원생 포함) 및 상호 학점인정 ▲ 공동 연구(공연 등 실기 포함) 및 학술회의 추진 ▲ 학술자료, 출판물 및 정보의 상호 교환 ▲ 시설물의 상호 이용 등이다.
이를 통해 한예종은 철학적·인문학적 통찰력을 갖춘 최고 기량의 신진 예술가들이 예술현장에서 창작역량을 확산시키는 효과를 갖게 되었으며, 시립대는 체계적인 산학 협력프로그램 추진으로 창의적 인재양성 활용 분야의 가치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대진 한예종 총장은 “양 교의 협력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우수한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전문인재를 양성하여 지역과 사회에 대학이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용걸 시립대 총장은 “서울시립대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상호 간에 교육 연구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여 대학의 교육과 연구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향후 양 기관은 세부 논의를 통해서 더욱 체계적이고 혁신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다양한 연구와 교육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24년 12월 27일 ~ 25년 1월 9일
석관캠퍼스 미술원
한국예술종합학교 블로그
by 남아름